루틴일기

여행일기_0210

자히르 2022. 2. 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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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오면서 노트북을 들고 오는 나란 사람 쏘 프로페셔널 파워블로거^_ㅋ...훟..ㅋ!

은 아니고 무한매수법 계속 하려면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관리를 해줘야하는데 폰맹이라 폰으로 할 줄 몰라서 이 멀리까지 노트북을 이고지고 왔읍니다. 디지털 할매에요 저.. 그래도 가지고 온겸에 이렇게 바로바로 기록으로 남겨주면 얼마나 좋게요?

미세먼지 좀 걱정하면서 왔는데 하늘이 나름 깨끗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드라이빙. 여길 다시 또 올 생각은 없었는데 가는 길에 있길래 홀리듯 세번째 방문한 춘천 세계주류마켓. 근데 술 좀 좋아하는 분들은 여긴 한번은 무조건 가봐야 돼요. 한번 들어오면 30분~1시간 순삭에 텅장으로 퇴장하게 되실 것... 와인, 양주, 사케 + 각종 안주까지 한큐에 해결 가능! 맨날 이상하게 겨울에만 가게 되는데 여름에 가면 야외 테라스에서 술 마실 수 있어보입니당.

 

얼마나 넓은지 세상 모든 술 다 볼 수 있움


주류마켓에서 곧장 속초로 이동. 배가 너무 고파서 고민하다가 전에 와보고 싶어서 별찍어둔 속소카츠로. 웬 아파트 단지 안에 있어서 의아해하면서 갔는데 여기 맛집 맞네요. 네이버 별점이 은근 맞더라구요? 네이버 별점으로 리뷰 100개 언저리 있는데 4.6이 넘는다? 그럼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후회 없음. 여기도 가격도 합리적이고 바삭바삭 엄청 맛있었고 직원분도 친절하셨고 깨끗해서 기분좋게 클리어하고 나옴. 화장실 가려고 하니까 휴지 가지고 가라고 하셔서 휴지가 아무리 봐도 없는데... 하다가 이거 보고 완전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 미래의 나를 위해 남겨 놓는 사진입니다. 콧구멍 휴지곽.

취 향 저 격



다음 행선지는 저어어번부터 와보고 싶었는데 못 와봤던 숙소 근처 몽트비어! 근처에 사실 울산바위...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 있어서 얘만 보고 오기엔 쫌 아쉬운 위치긴 한데, 수제맥주 좋아하는 분들은 구경삼아 오면 3층 건물에 1층은 양조장이고, 2-3층에서는 술 사고 음식도 시켜먹으면서 울산바위 뷰로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코로나도 그렇고 시간도 많지 않아서 우린 그냥 술만 사서 나왔는데, 여긴 맥주를 와인병처럼 패키징 해서 팔아서 하나같이 다 예쁘고.. 다 사고 싶고.. 비싸고.. ^^ 종류가 한 8~10종 정도 있었는데 안에서 마시고 가면 샘플러로 여러잔 시켜서 마실 수 있고, 가격대는 바틀로는 1만원 ~ 1.5만원 정도.

 


사실 체크인이 오후 3시였는데 일찍 도착할까봐 걱정했는데 몽트비어 주차장에서 우리의 차준환 선수 경기보느라 시간 딱 맞음. 어쩜 그렇게 우아하게 잘하는지... 내 나이 스물엔 무얼 했나 싶고 첫 점프에 그렇게 발라당 넘어졌는데 어떻게 바로 일어나서 5초만에 멘탈 잡고 나머지 연기를 다 클린하게 끝낼 수가 있나. 대단해 정말. 실력도 대단하고 얼굴도 대단하고. 비쥬얼 점수로 가점 10점 줘야 마땅하다.

주접은 그만 떨고 내 사랑 켄싱턴 설악밸리 로그인. 진짜 여기는... 숙소 시설도 시설인데 웰컴 센터부터 내부 경관이 최고시다 ㅠㅠ 사슴이랑 토끼랑 염소랑 사람이랑 다 같이 걸어다니는 곳. 조형물 같은 것도 예쁘게 잘 되어 있고 처음 방문했을 땐 이 안에서만 한시간 넘게 산책 했었어요. 애기들 데리고 오면 다 좋아 죽음...!

사슴 목에 꽃목걸이가 킬포


5인 숙소라는 로잔으로 예약했는데 5인 아니고 15인용인듯. 방 세개에 왜이렇게 넓음;; 화장실 안에만 모로 누워 10명 자기 쌉가능이요. 안에서 밥도 해먹을 수 있게 쿠쿠밥솥부터 전자레인지, 인덕션, 뭐 각종 그릇, 냄비세트.. 다 갖춰져 있음. 그리고 베란다 통해서 바로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밖에 테이블도 있고 리버뷰 라서 해방감 쩔었움. 속초/고성에 아기자기한 숙소 엄청 많은 걸로 아는데 그런데 가면 물론 제일 좋겠지만, 예약도 사실 한 두달 전에는 해야 해서 어렵고 무엇보다 금액이 기본 30만원이 넘어가드라구요... 그런면에서 켄싱턴 설악밸리는 가성비도 괜찮고 두어가족 오기에 최적화 된듯 합니다. #내돈내산

 

웰컴센터와 내/외부 모습


한시간 정도 다 같이 휴식시간을 가진 다음에 켄싱턴 해변으로 고고. 여긴 사실 켄싱턴 설악비치점의 사유 해변인것 같은데 고성에서 가볼 만한 곳 검색해보다가 찾았음. 여기도 시간되면 한번 가보세요. 이 데크 길 따라서 걸으면 신발에 모래도 안들어가고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조형물도 예쁘게 잘해놓고. 저 곰이 켄싱턴에서 미는 시그니쳐 곰인듯. 켄싱턴 설악밸리에도 저 곰 모형이 여기저기 많이 있던데.... 여튼 해질 무렵에 잘 맞춰 간 덕분에 일몰도 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 재밌게 놀고 나니 이젠 배꼽 시계가ㅎ..

 

해서 지난주에 속초 다녀간 친구가 소개시켜준 명성게찜 이란 곳에 왔는데.. 여기는 상당히 감명 깊었기 때문에 따로 포스팅을 하나 팔 계획이므로 preview만 한장 남겨 봅니다. 포장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식당에서 그냥 먹었는데 정말 잘한 선택이었고 그야말로 맛으로 찢어부렸다. 

 

 

그리고 참새가 방앗간을 놓칠세랴.. 속초중앙시장으로. 필템 만석닭강정을 필두로 각자 먹고 싶은거 쟁여가지고 다시 숙소로. 이 아이들은 이제 곧 제 뱃속으로 들어가겠죠? 쿜쿜 부럽져~~~~~~~~~~~? 미래의 나도 이걸 보면서 지금의 나를 얼마나 부러워할지 안봐도 뻔햐.. 오늘 포스팅은 진짜 너무 대충 쓴거 같아서 나중에 좀 고칠 수도 있겠지만.. 더 이상 감자전의 냄새를 거부할 수 없으므로 이만 지금을 즐기러 떠납니다!

 

+) 오늘 구글에서 PIN number 받음. 땡큐 구글 땡큐 얼랏! 별거 아닌 일로 이렇게 기분이 좋다고? 행복가성비 갑이다 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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