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키움일기_0622

자히르 2022. 6. 22. 21:47
728x90

웰캄 투 노잼 월드,,,, 요새 재밌는 일이 1도 없는 것 실화입니까? 날이 갑자기 더워지면서 슬데없는 일정만 폭발해서 월요일 회식 화,수 장례식장 방문 목요일 회식........ 운동도 덩달아 몇 일 못했더니 몸이 천근만근 ㅠㅠ 그와중에 감기걸려 골골 대다 보니까 사진을 찍은게 없더라구여.. 그래서 블로그도 미루다 미루다 달팽이덜이 너무 구여워서 오늘은 키우기 특집으로 편성해봤읍니다.

1.
시작은.. 맨날 천날 잠만 자더니만 몇 주 전부터 몸에 열이 뻗치는지 갑자기 싸돌아 당기기 시작한 우리 달팽이들부터. 아이구 힘이 샘솟나부네 구엽다~~~ 하면서 볼때 마다 이렇게 둘이 붙어 있드라구여ㅠ 엄마 미소지으며 한참이나 봐줬져

싱크로나이즈 하니 느네???


근ㄷㅔ,, 서로 막 질-척 대면서 엄청 건들이는 거에여? 원래 막 다니다가 지들끼리 닿으면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눈자루 퐉 집어넣고 그러는디.. 왜 저렇게 사이가 좋아졌담? 하면서 사진 잔뜩 찍어놨는데..


근데 오늘 재택이라 늦잠 때리고 있는데 엄마가 막 나와보래서 보니까 얘네 교미................ 왜 왜 왜그라는거야 왜 너네 형제라고!! 자매라고......!!!!!!!!!!! 오열 ㅠㅠ

밤새 붙어있다가 아침 돼서야 떨어져서는 종일 계속 나란히 같이 있는데.. 보기엔 정답고 좋으면서도 착잡한 이 기분 아시려나여^^ㅋ 제발 알은 낳지 말아주라.. 둘이 개체 크기 차이도 엄청 많이 나고 6개월 넘게 같이 있었어도 괜찮아서 그냥 합사해둔건데 순리는 막을 수가 없구만그래... 어젯밤에들 매니 좋으셨는지 죙일 나란히 계시는 중..ㅋ

주인속도 모르구 너네만 정다우면 다냐고...



2.
우리 민달이들은 그에 비해 아직은 순진하게(?) 떵만 생산하는 중. 얘네가 싸는 응아는 다 똑같은 모양으로 쌀알처럼 동글동글 긴 알약 같이 생겼움. 저 돌을 이제 그냥 화장실로 쓸 모양.. 잘먹고 잘노니까 이제 엄청나게 길어졌어여!

천장에 붙어 있는거 보면 거의 뱀 수쥰.. 배는 또 어찌나 뽀얀지 등은 까만ㄷㅔ 배는 하얘 신기방기



3.
작물도 무럭무럭 잘 익어가고 있더라구여. 오늘 차 반납하러 오구한테 간김에 단지내 텃밭 구경했는데 다들 그렇게 암것드 안 심고 미적미적 대더니 언제 이렇게 다 키웠디야? 다들 뭔가 성과품 보이기 시작하니까 완전 초 진심 되어가지구, 비료주고 장대 세우고 난리남 ㅋㅋㅋㅋㅋㅋ 이 좁은 화단 텃밭에서도 이런 훌륭한 작물들이 자라나다니... 대단혀..

주로 상추류가 많고 토마토랑 호박 가지 고추도 많은데 개중 가장 훌륭하게 자란 애들에게 내 블로그 포스팅의 (무의미한) 영광을 드립니다.

내 팔뚝만하던 가지 대단해..

이번 주말에 우리 감자돌이들도 캐내볼 계획인데.. 진심 암것도 없거나 손톱만한 알감자 몇개가 끝이면 난 좀 슬플 것 같네 ^_ㅠ

기록하지 않는 일상은 정말이지 덧없이 스러지네요.. 당장 월요일에 퇴근하고 뭐했는지 조차 생각이 안남 퓨 내일 부터는 좀 더 열심히 기록해보입시더. 만물이 다 자라는 요즘 거꾸로 작아져만 가는 내 계좌 땜시 약간 다 재미없는 시기가 온듯 .. 흡흑

여러분 그간 소홀히했던 본업에 충실할 시간 입니다. 나 자신을 노역형을 처한다... 떠나라 일터로 ㅠㅠ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