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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2 출장유랑단

자히르 2022. 9. 2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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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3일간 여기저기 쏘다녔더니 뼈마디가 쑤시네여 삐그닥 빼그닥..

아래 날씨 좋다구 찍어놓은게 고작 이번주 월요일인데 먼 옛날의 과거 같고요. 역시 시간은 너무나 상대적인 것..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 것이 너무 고와서 한 컷.


그래도 역시 아름다움으로만 따지면 아무래도 도심은 밤 아니겠습니까? 걸어가다가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들었는데 눈 앞의 건물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샹들리에 마냥 어찌나 알알이 예쁘던지. 그리고 보도블럭 한 복판에 갑자기 저런... 저게 뭘까 소나무?;;; 같은 침엽수 몇 그루가 심어져 있는데 묘하게 잘어울렸움. 이 앞을 수도 없이 지나다녔는데 불현듯 이렇게 아름답다는 걸 깨달다니.

요새 사진 물 올라따!!!


담달부터 계속 출장이라 참말로 오랜만에 SRT를 타봤으여. 포인트 적립드 안해주지만서도 역시 KTX 보다는 SRT가 좋긴 하더라구요. 완전 떡실신해서 눈 떠보니 울산...ㅋ


철도 플랫폼이 주는 괜히 그런 약간의 아련함과 쓸쓸함과 설렘과 싱숭생숭함과.. 응 뭔지 아시져? 트렌치코트 자락 좀 휘날려줘야 될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현실은 작업복 ^^ㅋ


그래두 멀리서 왔다고 점심으론 언양 떡갈비 읃어 먹었어여. 아니 언양이 지역 이름인거 처음 알았음.. 진짜 이러니까 서울 촌놈 소리를 안 들을 수가 있나 ㅠ 반성.

사실 고기는 그냥 있는 그대로 치익치익 구워 먹는거 제일 좋아해가지구 멀쩡한 고기를 왜 조사가지고 다시 뭉쳐 먹는 건지 제일 이해가 안되는 음식 중 하나가 떡갈비였는데여.. 다 이유가 있었네? 왜 이렇게까지 맛있죠? 그 동안 먹은건 그냥 동그랑땡 이었던 걸로... 육회비빔밥도 먹었는데 떡갈비 먹고 정신줄 놔서 사진이 없네여ㅋ


울산 왕복 하고 일몰 전에 복귀하기 삽가능. 21세기 전국 하루 생활권 아니겠습니까?


다음날은 경기권역 이었는데여 수원 안산을 왕복해야되는 고런 일정. 강동구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 참 어려운 곳들이라 큰 맘 먹구 차를 빌렸습니다.

한창 몰고 다녔어도 차라리 고속도로였는데 이런 복잡한 길을 내가 정말 갈 수 있을까 생각하니 간밤에 잠이 안오더라구요.

집에서 고속도로 진입 하러 가는 길까지가 어찌나 무섭던지. 그 와중에 하늘은 또 너무 좋아서 건방지게 사진도 한 장 찍음. 아직 차선 맨 앞에 서는거 싫어하는 핵 쫄보인데, 꼬리물기 절대 안하니까 맨날 정신차려보면 내가 맨 앞이야 ㅋㅋㅋㅋㅋ 스방


근데 막상 또 하니까 재밌드라구요. 이날 거진 운전만 4,5시간 했는데 노래도 살살 들어가며 재미나게 다녔습니당. 이렇게 자신 없어도 별 수 없이 해버릇 해야 늘긴 하는 것 같아여..

집에 무사히 살아 돌아온 기념으로 칼퇴한 오구와 우리의 사랑 보타이에서 폭식 플렉스. 너무너무 마시쩡.. 무 마저 맛있다구오


오늘은 아침 일찍 마지막 출장 장소 갔다가 회사로 복귀해서 열일 때렸습니다. 하 요새 정말 전화가 왜이리 많이오는지. 사람의 기가 입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는걸 절실히 깨닳는 요즘... 요새 오구도 너무 바빠수 둘 다 여유가 없으니까 슬프네여. 담주도 일욜부터 해서 또 어디루 가야되는디 흑흑 ㅠ

예전에 둘다 한가질때가 좋았는데. 미래에 춤추기 위해 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하며 오구식 대화로 금주 일기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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