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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2 별 일 없이 산다

자히르 2022. 10. 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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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잔잔바리로 흘러가는 일상을 기록해 봅니다. 진짜 이런 나날들이야 말로 안 적어 놓으면 누가 나중에 1억 줄테니까 뭐 했는지 말해보라 해도 기억 안남...ㅋ

화요일에는 대학교 동기 언니가 청첩장을 주겠다고 만나자고 해서 거진 십년 만에 만났습니다. 무지막지하게 어색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또 할 얘기들이 있더라구요. 비슷한 또래 비슷한 환경이 주는 힘이랄지...

간만에 건강한 음식을 먹었더니 기분이 쫌 좋아지드라구..? 단호박약밥 같은 거였는데 반찬 하나하나 정갈허이 맛있게 먹었습니당. 광화문 호반 이라네요.


근데 또 명색이 현대인인데 몸에 좋은 것만 먹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어여??ㅋ 베라에서 이벤트인지 몬지 아아메+아이스크림 한스쿱해서 4,500원에 팔더라구욧 개이득...?


너무나 아름다운 퇴근길. 솔직히 찐으로 아름다운 건지 퇴근길이라 더 그래보이는 건지 알 수 없지모...


근데 이 날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게 맞았던거 같네여. 이렇게 푸른계열+붉은계열 같이 있는 하늘 보면 사족을 못쓰는 저... 아이폰 카메라가 언제쯤 잉간의 눈을 따라와 줄까요.


요즘에 퇴근 빨리 하구 싶어서 짐짜 새벽같이 나가는데, 6시 반 안돼서 나가도 도착하면 8시인건 함정...ㅋ 해가 진짜 짧아져서 6시 20분 까지도 어둑 하고 30분 넘어야 완전히 밝아지는 듯. 달보며 출근하고 별보며 퇴근한다 흑흑!!!!


점심시간에 원래 운동할려구 했는데 이런 날씨에 점심 산책 안해주면 유죄인간 되는거 아시져? 실내에서 러닝머신 뛰는 거보다 이런 날 광합성이 더 중요할 것 같아서 뛰챠나옴. 하늘이 어쩜이래...

삼청동 뒷골목

여기 송형공원 처음 봤을 때는 이 드넓은 공간을 고작 이렇게.. 왜..? 싶었거든요. 2024년까지는 이대로 그냥 둔대서 이게 무슨 낭비인가 싶고.

근데 막상 꽃도 좀 심고 요 한 일주일 사이에 바지런히 예뻐지니까 또 되게 좋네요 간사하다 간사해. 특히 공원에서 안국역 삼거리 쪽으로 바라보면 전경이 너무 근사혀. 진짜 답답답 하던 마음이 한결 시원해지는 느낌. 이게 바로 도시버전 바다 아니겠습니까.. 제 마음속에서는 광화문 앞바다로 명명하겠읍니다.


발암 막컷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무리 하려 합니다. 이 뒤 화면에 나오는 13-2번 버스 까지 해서 총 네개 번호의 버스가 명일역-상일동 구간 동일 노선으로 다니는데.. 공식적인 배차 간격은 네 개가 다 5~15분 정도 사이에 분포해 있고든요;;;

근데 얘네가 무조건 최소 두대 어떨땐 심저 네대가 동시에 같이 옴ㅋ 동네 과격파 할아버지들은 진짜 개쌍욕하면서 소리지르는데 아무도 영문은 모름;;; 13-2번도 29분 뒤에 온다고 써있던데 아마 또 두대/두대 이렇게 동시에 왔겠지. 빡쳐서 빈 택시 보이자마자 잡아 타가지고 결말을 모르겠네요.

경기도 버스 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해결은 고사하고 원인이라도 알고 고통 받고 싶다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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