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일하게 된 회계사 사무소에는 나 외에 회계사 아저씨 + 남녀 직원 1명까지 해서 총 4명이 근무하는 형태 였다. 그래봐야 다해서 2달 조금 넘는 시간 이었는데 시간 대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음. 가기전에 나에게 조금이라도 사회 생활 경험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때까지 해본 일이라곤 학원에서 질문 받아주는 알바나 초중딩 과외가 전부였던 지라... 그들 눈에 내가 어찌 비춰졌는지 이제는 아니까 좀 부끄럽구만 ㅋㅎ 도착한 다음 다음날부터 바로 일이란걸 하게 됐는데, 호주의 회계연도는 우리나라와 달리 7월에 마감되기 때문에 7월 초 ~ 10월 말이 세금 환급 신청 기한이었다. (아마 이래서 날 채용했겠지?) 지금도 그럴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그때는 세금 환급 시스템이 정말 열악한 상황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