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루틴일기_0414

자히르 2022. 4. 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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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왜 이렇게 유독 길지..? 보통 출근안하고 재택하면 시간이 더 빨리가기 마련인데 이번주는 뭔가 주말을 너무 기다리고 있어서 그런가 시간이 참 안가네여. 이 세상에서 가장 상대적인 것 중 하나가 시간의 흐름인듯.. 빨리 주말 돼서 외식.. 외식하고 싶다 침 줄줄 ^ㅠ^ 


V 16:8 간헐적 단식
- 시간은 역시나 준수함. 메뉴는 탄수화물로 점철된 하루.. 아침 오븐에 구운 도넛 1개, 점심 피자 한조각, 간식으로 꿀 호떡 2개, 저녁은 순대 ㅎ_ㅎ 온갖 종류의 탄수화물을 골고루도 섭취했고요? 한동안 점심 진짜 열심히 챙겨먹었는데 코로나 격리하면서 대충 먹는 것이 얼마나 편한지 깨달은 다음에 다시 무너져버림.. 야채는 또 막 씻어야되고 잘라야되고 볶아야되고 퓨 이래서 시간이 많고 정신적으로도 여유로워야 건강도 챙기나봅니다... 


V 책읽기

V 달팽이 씻기기
- 왠일로 어제 가루식 준것도 다 파먹고 간만에 새로운걸 주면 좀 더 잘 먹을까 싶어서 난생 처음 내 돈 주고 가지도 사와서 넣어줬는데 가지도 꽤 많이 먹었고.. 세상 달팽이 팔자가 상팔자 인 것;;  달팽이들은 그래도 밤 아닐때도 좀 잘 돌아다니는데 민달이는 정말 지켜보고 있는 동안 절대로 안 나타나고 어디 숨어있음 ㅠㅠ.. 얼굴 좀 보여됴... 

V 치실 꼼꼼히
V 무매 거래 예약주문
- 4월은 배당금의 게절입니다. 씨드 마련도 안 된 상태에서 종목을 세개로 늘려서 씨드 다 떨어지면 어디서 자금을 마련해오나 하고 있었는데 요새 얼마씩 배당금이 쇽쇽 들어와서 다행히 돌려막기 중.. 우리나라 기업들도 진짜 주주환원 정책에 신경좀 더 썼으면 좋겠움. 월배당은 바라지도 않으니 분기나 반기 배당도 좀 늘리고 아니면 자사주매입이라도 좀 하던지... 무매로 한달에 1,200$ 나와서 적립식 VR에 딱딱 맞춰 넣을 수 있는 그날까지 화이팅..! 

 

V 하루일기
- 원효대사 해골물이나 플라시보 효과같은게 정말 찐이라는걸 느낀 하루. 어제 너무 늦게 잔 탓에 오늘 늦잠 자고 바로 업무 시작하느라 한... 오후 1시까지 화장실 간거 정도 빼곤 방 밖으로 한 번도 안 나가고, 점심도 1시 넘어서 먹어서 자리에 앉아서 일하면서 먹었거든여. 그리고 오후에도 계속 일하고 저녁도 엄마가 순대 사다주셔서 자리에 앉아서 먹고. 이러면 격리랑 다를 바가 하나도 없는데 하나도 안 답답한거 있져 ㅋㅋㅋㅋㅋㅋ 결국 고통은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었다고 한다... 

 

- 종일 앉아서 밥먹고 계속 앉아있고 그래서 그런지 속이 영 더부룩하고 아 회사 일 정말.. 날이 갈수록 이건 일이 아니고 선착순 개소리 큰 목소리로 말하기 대회 같은거에 참여하고 있는 느낌이라 상당히 정신력이 소모되는 중 ㅋ.ㅋ.. 이렇게 되어가는 원인을 파악해보려다가 원인 파악해봤자 현상은 해결되는게 없다는 걸 상기해내곤 빠른 포기 후 산책하러 나감. 비교적 컴퓨터 끄면서 회사일은 다 잊어버리는 편인데도 요새는 이 짜침의 찌끄레기가 남는 느낌. 

 

- 우리 동네 걸을데 진짜 넘 많고 하나같이 다 고퀄이에여. 오늘은 6km 정도 걸었는데 엄마 최애 코스인 고덕쪽 데크 길도 한참 걸었음. 여기가 좋은게 차 소리 이런게 하나도 안 들리고 나무 데크 따라서 길이 구불구불 오르락내리락 해서 지루하지가 않음. 그리고 길 따라서 조명이 은은하게 잘 되어 있고 통랭량도 적당해서 한밤에 가도 안전. 그리고 고양이들 몇 마리가 요 근처에 살고 있는지 갈때마다 한두마리씩 보이는데 넘모 귀엽고 ㅠㅠ... 날씨가 사알짝 쌀쌀하고 바람도 부는게 걷기 딱 좋아서 오늘의 밤산책 초대손님은 김동률, 이소라 초호화 게스트로 모심. 유투브에 두 사람 노래 번갈아 교차편집해 놓은게 딱 1시간 짜리가 있는데 그거 한 번 키면 무아지경...ㅎㅎ 김동률이 부른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하요> 들어보셨어여? 목소리가 아니고 첼로연주 같은 느낌 어떻게 사람 목소리가 이러지. 재택근무 생활이 슬슬 마무리 될 모양인데 이 평일 밤산책이 제일로다가 그리울 것 같다.. 

 

달 밝은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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