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주말일기_0116 (feat. 1만 칼로리)

자히르 2022. 1. 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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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진짜 먹을 복 터져가지고 금요일에 산 바지가 일요일 되니까 안 맞는 수쥰.. ㅎ ㅏ하.. 사실 한 번 진짜 길게 썼는데 발행 완료를 눌렀는데, 중간에 뭐가 잘 못된 건지 다 날라가셔서 열 번 고민하다가 이 깍깨물고 다시 쓰는 양일간의 기록^^! 진짜 이정도로 쓸 내용 안 많았음 다시 안쓴다..  부모님 두분의 생일이 하루 차이라 어쩌다 보니 생일 주말은 손님맞이하기 바쁜데, 음력으로 지내시는 바람에 매년 헷갈림. 이번 해에는 아주 까먹고 있다가 (데둉합니다...) 주말에 친구네 부부랑 노는 약속까지 잡아놔가지고 양 일간 한 30명정도 만난 듯. 

 

토요일에는 사촌오빠네 부부가 놀러왔었는데 나는 친구네 가느라 저녁은 같이 못 묵고 사진만 협찬 받음. 엄마가 요리하는거 보면 진짜 동시에 뚝딱뚝딱 엄청 빨리 만드는데 다 맛있음 주의.. 나는 진짜 뭐 하나 하려면 온 부엌을 다 써야되던데 어떻게 저렇게 효율적으로 만드나 모르겠움. 역시 경력직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속일 수 없나? 

엄마가 차린 아빠 생일상. 해물누룽지탕 짱맛.

 

아래는 예에전에 포스팅 했던 은성수산 방어회인데 풀셋 사진을 한 번도 올린 적이 없는 것 같아가지구 언니한테 부탁해서 찍어달라했다. 전화로 주문해 놓고 픽업 가면 왼쪽 상자처럼 딱 한번에 들고 갈 수 있게 포장해 주고, 전체 구성은 오른쪽 사진 같이 온다. 해물탕을 거의 밀키트 수준으로 줘서 한 번 딱 끓여먹기 진짜 좋음. 방어가 지금이 딱 거의 절정인 맛이라 기름도 제대로 오르고 요즘 많이 시켜 먹어야 될 듯 합니다. 

 

엄마의 밥상을 포기 한 대신 친구 부부네 가서 수육 한상 먹었다. 친구가 요새 진짜 맨날 새벽까지 야근하고 몸도 안 좋은데 보쌈을 해줘가지구 몹시 고마웠음. 그래서 솔직히 맛없어도 고마움 양념쳐서 맛있게 먹으려고 했는데 완전 핵맛.. 뭐야 얘;; 집에 밥솥도 없다면서 요리는 잘한다. 근래 먹어본 보쌈 중에 제일 맛있었음. 고기 육질도 좋고 어떻게 삶은건지 잡내 하나도 안나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탱글 해서 굴이랑 같이 계속 싸먹음. 저 청사초롱 같은 전통 조명이랑 상차림도 잘 어울렸고, 내가 집에서 만들어간 화이트 샹그리아랑도 잘 맞아서 정줄 놓고 넷이 수육 1.5kg 순삭. 

 

밥먹고 나서 친구네 스위치로 마리오카트랑 슈퍼마리오, 오버쿡 등 추억의 게임 오랜만에 재미나게 했다. 뭐든 그렇지만 게임은 역시 편한 사람들이랑 해야 제일 좋지. 나는solo 영철좌 하이라이트도 같이 보면서 괴로워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요새 밖에서 누구 오래 만나기 어려운데 이렇게 각잡고 논게 꽤나 오랜만이라 재밌었다. 초대해줘서 다시 한 번 고마워영. 그리고 집에 올 땐 술마신 오구 대신 내가 운전해서 오는 기염을 토했다. 기다려라, 베스트 드라이버. 

 

일요일인 오늘도 오전에 사촌오빠네 떠나자마자 바통 터치로 외삼촌 식구들이 오셔서 엄마가 차린 엄마 생일상(...) 먹고 과일 먹고 + 외삼촌 식구들 가신 직후에 작은아빠네 오셔서 과일 먹고 케익 먹고... 와 진짜 이번주말에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먹었니 나;;; 오지게 먹었네 정말. 그야말로 뒷 일 생각 안하고 먹었다. 월요일에 거대해져서 출근 하겠지.. 

 

소화 시킬 겸 오구 만나서 드라이브 삼아 남양주 현대 아울렛에 갔다.  차 안막히니까 15분? 운전 할 수록 실력이 쬠씩 붙는게 느껴져서 점점 재밌어짐. 남현아는 아직 생긴지 오래 안돼서 그런지 갈때마다 약간씩 새롭게 계속 내부 장식을 바꾸고 가게도 바껴서 재밌다. 3층에 마이알레 라는 식물원 컨셉 카페가 생겼는데, 완전 실내에 있는데 어떻게 잘 꾸며가지고 저 안에 들어가 있으면 딱 어디 팔당 근처 카페 와있는 느낌. 카페 안에서 식물을 파는데, 식물 자체는 식재를 도자기 화분 엄청 고큽지게 잘 해놔서 너무 예쁜데 가격이... 여기서 뭐 사면 바로 감성호구 됨이야. 인테리어 소품 같은 것도 많아서 실컷 구경하고 사진찍고 빠빠이하고, 레고도 보러 갔음. 밑에 사진은 로또 당첨되면 사고 싶은 레고들. 저 캠핑카 모형 하나 사서 집에 두면 진짜 간zi 날거 같은데, 가격이 거의 30만원 깡패라 포기했다.  

 

집에 오는 길에는 해를 안고 와서 시력은 다소 상실됐지만 일몰이 황홀했다. 올때도 내가 운전해서 오구가 대신 찍어줬는데 사진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음. 다만 다음 번엔 찍기전에 렌즈 한 번만 닦아주라.. ㅎ..  여튼 둥근 해가 산넘어로 넘어가는 풍경이 정말 시리도록 아름답고 저 해랑 같이 내 주말도 스러지는거 같아서 눈물도 좀 나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렌즈좀 닦아줘...

 

그리고 동네와서도 또 그대로 집에 가긴 아쉬워가지고 며칠전 포스팅 하다가 간만에 가고 싶어진 스윗솔트 방문. 성실한 블로거 답게(?) 최신 메뉴판도 업데이트 했다구요. 뒤로가기 하지 말고 한 번 눌러주시길....!   아 근데 오늘은 요새 계속 먹고 싶었던 클램차우더를 팔길래 먹어봤는데 내돈내산이니까.. 이건 꽤 비추입니다. 너무 짜고 느끼함. 다른거 드세요. 빵이나 에그베네딕트 같은 것.. 

 

집에 가기 전에 이마트에서 엄마 심부름도 하고 진짜 이번 주말 꽉꽉 눌러담아서 알차게 잘 보냈다 싶다. 이렇게 길게 느껴질 수가 없음. 어차피 쉬어봤자 피곤한 건 똑같으니까 일단 놀거 다 놀고 쉬어야된다는 말이 맞는 말 같다. 그런의미에서 다음주에도 또 재밌게 놀 수 있도록 한 주 또 열심히 살아야지.. 즐거웠던 주말의 기록 끝~!~!~ 

2022.01.14 - [강동기행] - [스윗솔트] 손님용 비장의 명일동 카페

 

[스윗솔트] 손님용 비장의 명일동 카페

이런 분께 추천 합니다. - 멀리 안나가고 남양주/북한강/양평 근교 어디메 숲속에 있는 카페에서 힐링하고 싶다. - 손님이 오셨는데 동네 가까운데서 커피 한잔 하자고 한다. - 주차 공간이 널널

barumi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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