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매법&VR] 무매계좌 최초 매도!

주변에 내 티스토리를 봐주는 분들이 가끔 재밌게 본 글에 대해서 얘기해주는데 대부분 루틴일기 아니면 육와일기 정도. 아니면 해외생활기 정도...? 투자관련 글은 정말 나만 보는 것 같고 ㅎ_ㅎ 오로지 나를 위한 기록인 것 같지만 기죽지 않고 적어나가겠습니다. 나중에 대단히 대단한 부자가 되어 지금을 돌이켜보리라 하면서 결의를 다질 겸 낄낄. 

 

이 글은 드 디 어 무한매수법 진행 중인 SOXL이 이번주 수요일에 매도 된 것에 대한 헌정 이랄까? 이 무배법이란 것에 대해 가능성을 봤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장이 나에겐 큰 의미있는 시간 이었다.

 

지난해 말일에 70불대로 시작해서 단 하루도 그 평단에 도달한 날이 없는데 (전고점까지 온 날이) 수익이 나다니... 사실 파일럿 테스트 개념으로 시작한 거라 수량 자체가 작아서 수익금도 완전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런 길게 이어지는 폭락/횡보 반복장에서도 씨드가 마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점만 봐도 나에겐 제격이다. 이 방법이 아니었다면 내 씨드는 애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저녁에 말라 붙었겠지. 

 

진행률이 60%를 넘었다가 부분 익절 (전체 수량의 한 1/3정도 팔림) 됨에 따라 진행률이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었다. 그러다가 지난 금요일에 미-러 상황에 의해 반도체 지수가 대량 하락하면서 다시 훅 떨어짐. 

 

근데 이래서 정말 이 방법을 하기로 마음 먹은 이상은 기계가 되어야 한다는 걸 느낀게, 내가 지난 수요일에 대규모 상승세가 있었다고 해서 그 다음날 더 비싸게 팔겠답시고 안 팔았더라면 지금쯤은 진행률이 70%대가 넘어가서 엄청 똥줄 탔겠지 싶었다. 

 

이제 70$ 초반에서 시작한 내 평단은 49$ 대 까지 내려왔다. 평단이 높고 낮은것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평단이 낮아야 더 버티기가 쉽고, 또 지금은 낮은 평단으로 많은 수량을 갖게 됐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는 듯. 하락장이 더 이어져도 씨드가 있으니 더 버티면 되고, 계속해서 횡보하더라도 만약에 지난 수요일 처럼 다시 또 강한 상승세가 몇 번 나와준다면 부분 익절+씨드 충전이 이루어질테니 마음에 근심걱정이 없다. 이게 정말 큰 매력 포인트 인듯.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어느날 강한 시세형성으로 전량 다 매도 돼서 깨끗하게 계좌 비우고, TLP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