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휴일일기_0309

자히르 2022. 3. 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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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같았던 2월부터 해서 3월 초까지 유난히 노는 날이 많아서 한 해가 후다닥 지나간 느낌이었는데.. 오늘을 기점으로 이제 5월 초까지 쉬는 날이 없더라구여^^;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ㄷ ㅏ.... ㅎ

 

그래서 마지막 휴일(?)은 좀 릴렉스 하게 보내고 싶어서 하루종일 집콕하고 먹기만 했더니 하루가 순삭 되어버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경건한 마음으로 투표. 혹시 나도 모르게, 절대 실수하면 안된다고 생각 하다가 오히려 잘못 찍을 까봐 정말 엄청나게 신중하게 선 안에 딱 들어오게 찍느라 한참 걸림. 누가 봤으면 안에서 무슨일 있는 줄 알았을정도루..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다 했으니 이제 남은 건 기도뿐여.. 

 

투표하고 오구 만나서 오구까지 투표 마친 다음에 성공기원하며 치킨 시켜 먹었는데 (저번날에 홍선생이 오구 신입사원 모드 힘내라구 사줬던 치킨!!) BBQ 간만에 먹으니까 넘 맛있더라구여..? 오질라게 비싸긴 한데 확실히 맛있긴 맛있었음이야. 기운내서 잘 살아보겠대여 고맙습니다요.

 

 부른 배 두드리며 좀 쉬다가 엔진오일 갈고 이것저것 검사하러 공임나라루.. 엔진오일 한 통에 5500원 주고 샀는데 공임나라서 살려면 8천원 이더라구여. 한두통 넣어야되는거 아니니까 꼭 인터넷으루 사서 가져가시길...! 여하간 이것저것 검사해주셨는데 차 전주인이 추측컨대 차 사놓고 몇년간 거의 안타고 장기간 그냥 세워두신 것 같음;; 당연히 정비도 안 받은 것 같고.. 차 상태는 좋은데 여기저기 교체해야될 것들이 발견돼서 피눈물 좔좔.. ^_ㅠ 돈 많이 벌자.. 

 

커피한잔 하구 미세먼지도 넘 심하고 해서 저녁도 외식 안하고 집밥 먹은거 칭찬해. 쌀이 없었는데 햇반 안사고 쌀 사다 밥해먹은것도 칭찬해. 쭈꾸미삼겹살 볶음도 거의 파는 맛이었음 훟.. 진짜 사진 보다보니까 종일 먹은 것 밖에 없네여. 잘 먹어야 잘 살지..^^ 그래도 이제부터 진짜 오구 다이어트 도와주기로 했으니까 이제부턴 건강한 것만 먹을 예정입니다 진짜루여 

 

 

개표 방송 보면서 미리 파티하는 기분으루다가 먹으려고 집에 오는 길에 은성수산 들러서 모듬회 소자 하나 포장. 역대 출구조사가 이렇게까지 박빙이었던 적이 있던가.. 모든 일은 순리대로 흘러가리라 믿으며 내일 이 시간엔 마음 놓고 앞으로의 5년을 준비할 수 있길 빕니다.

 

은성수산 세젤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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