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휴일일기_0305

자히르 2022. 3. 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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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났음.. 포스팅 하루 안하는게 얼마나 편한지 알게 되어버려가지구 자꾸 2일에 한번씩 올리는게 루틴으로 자리 잡고 있...;; 한달 넘게 하루도 안 밀리고 썼었는데 요새 자꾸 느슨해지네여. 이러다가 3일에 한 번 1주일에 한 번 되는 건 일도 아닐 것 같은데..... 구글 에드센스 정지가 다음주면 풀리니까 일단 그때 상황보고..?!  

 

금요일은 해피 4시 퇴근 >_< 코로나 이제 그냥 없는 것마냥 정부정책도 다 바뀌어버리고 공지도 새로 떴는데 4시 퇴근에 대해서 일언반구 없길래 하루종일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4시 되자마자 퇴근송 나와서 뒤도 안돌아보고 나옴 ㅎ.. 미세먼지도 심하고 그래서 딴데로 안 새고 쏜살같이 집으로 달려왔는데 하늘이 도왔지 6시 퇴근하거나 놀다 왔으면 아트센터 앞에 지나다가 눈갱 당할 뻔;;

 

여튼 아무것도 안 사가지고 가기엔 주말의 시작이 허전해서 오랜만에 화원에 들러 꽃 만원어치 픽. 집에 기존에 있던 애들이 거의 다 안개꽃인데다가 아무리 보존제를 같이 넣어줘도 물에 오래 꽂아두면 꽃들이 색이 다 하얗게, 색소가 빠지는 것 처럼 희미해져서리 백발마녀처럼 되버린 탓에 없으니만 못했다. 그래서 색조합은 포기하고 전반적으로 다 봄 맞이루다가 노랑노랑하게..  

 

저 그라데이션 장미 같은 꽃 실물깡패에여...ㅠㅠ 

 

이번주 내내 출근했더니 체력고갈 돼서 금요일 밤엔 캔맥주 하나먹고 쓰러져 잔 대신에 토요일은 오전부터 바지런히 진천으로 고고. 전통 시장같은데 가서 비료 같은거 팔면 사고 싶다고 했더니 진천중앙시장으로 향하는 부모님 활동반경 클라스;; 어젠 그토록 뿌옇더니 오늘은 날이 엄청 맑았다. 어제부터 강원 쪽 산불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봤는데, 바람이 이렇게 게속 거세서야... 울진 쪽에 축구장 1.5만개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는데 잠 못 이루고 있을 수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비가 오던가 바람이라도 적어도 좀 멈춰야 할텐데. 

 

 

진천중앙시장은 뭐랄까.. 엄청 긴 시장이었는데 구경하거나 살..만한게 없더라구요ㅎ 뒤에 시장 한 곳 더 갔는데 진천분 아니고 외지에서 굳이 찾아가시는 거라면 두번째 시장을 훨씬 추천 합니더. 중앙시장에서는 주전부리 좀 사먹고 골목이라 그런지 바람이 갇힌 탓에 너어무 추워서 농다리로 이동. 농다리가 진천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라고 해서 이대로 다시 올라오긴 아쉬운 마음에 갔는데 예상 외로 넘 좋았다. 

 

파란 하늘이 50%쯤은 한 것 같긴 한데 춥고 바람불어서 발발 떨면서도 한시간을 넘게 걸었으니.. 처음에 농다리라고 해서 (사실 롱다리로 알고 감ㅋ..) 대체 뭐지 하면서 갔는데 현대 모비스에서 전체적으로 구성을 엄청 잘 갖춰놨더라구요. 농다리 자체는 주차장 바로 앞에 있어서 한번 건너갔다 오면 끝인데, 농다리 뒷편의 야트막한 산을 넘어가면 그 뒤에 엄청 큰 호수가 있고 그 호수를 따라서 데크가 끝내주게 조성되어 있었다. 

 

나는 정말 아아무런 정보도 없이 간 곳인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아서 나중에 수국철이나 단풍 절정일때 꼭 와보자고 오구한테 얘기했더니, 오구가 전에 여기 친구랑 갔다온 다음에 나한테 좋다고 가보자고 한 곳이랑 같은 곳이라 싱기방기.. 여튼 7천보 정도를 쉬지않고 걸었는데도 하나도 안 힘들게 상쾌한 마음으로 신나게 걷고 왔습니당. 나중에 김밥 싸서 꼭 다시 가보쟈!!

 

자연친화적 인공폭포와 천년묵은 농다리
데크길 따라 1.5km 쯤 가면 나오는 하늘다리
바다라고 해도 믿을 풍경 아임니까?

 

농다리 근처에서 국수로 간단히 점심 요기 후에 들른 생거진천전통시장. 중앙시장에서 농다리 가는 길에 지나다가 우연히 봐서 한번 가봤는데 여기가 규모면이나 퀄리티 측면에서 훨씬 낫더라구여. 외지에서 구경가시는 분은 여기로.. 주차 공간도 완전 넉넉하고 건강식품, 건어물, 각종 채소부터 잡화 까지 다 취급. 약~간 중국이랑 북한 국경 근처 어디에 있을 것 같은 물건 파는 곳도 있긴 했는데 또 그런거 구경하는게 전통시장 재미잖아여?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좀씩 사다가 전통과자 파는데서 폭주 ㅎ.. 직접 그 자리에서 만들고 계시던데 품질도 진짜 좋아보이고 가격도 완전 저렴쓰라 막 쓸어담았더니 3만원 나옴 ㅎ ㅏ하;

 

전통과자 사랑훼... 

 

집 근처와서 오구 만나서 저녁 묵음. 화포식당 진짜 오랜만에 갔는데 아보카도를 왜 안주시는 거져.. 아보카도 수급이 잘 안되나여? 삼겹살이랑 아보카도랑 같이 먹으면 진짜 존맛인데... 그래도 고기 자체가 맛이 겁나 좋긴 했기 때문에 3인분 뚝딱 하긴 했어여. 솔직히 삼겹살 180g에 14천원은 쫌.. 사진에 보이는게 2인분인데!!! 이러니까 삼겹살을 자꾸 사먹기보다 집에서 구워먹게 되는 게 현실아님니까 좀 만 더 주세요. 쫑알대면서도 겁나 맛있게 먹고 만화방 가서 디굴디굴 놀면서 생일선물 배 주식 사다리타기 한 판 하고 쿨한 ㅃㅏ2.. 낼 셤 잘보고 만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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