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 변명이 아니고 주말 내내 비온다길래 아무것도 안하고 굉장히 레이지하게 보내기로 이미 결심을(?) 하고 있었긴 했거든요. 근데 진짜 이렇게까지 아무것도 안했다고...?
요새 그래도 어딜 가든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건 꽤 사진을 찍어놓는 습관이 들었는데 (블로거 4개월 짬이 있지^^!ㅋ!) 이번 주말에는 정말 한 게 심각하게 없긴 없네..;; 부끄럽다 이번주에 푹 잘 쉬었으니까 다음주는 겁내 알차게 보내야지. 돌아오는 주는 출근 하루만 하면 되니까 원기옥을 모았다가 주말에 다 써버리리라.
토요일에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안가면 뭔가 허전한 스타필드 행. 아 가기전에 기름 넣었는데 이 근방서 제일 싼 단골 주유소 조차도 1900원을 넘긴게 실화 입니까.. 이제 바닥 상태에서 풀로 채우려면 12만원이 넘게 드....ㄷㄷㄷ 언제 다시 내려갈지 모르니까 기름도 분할매수 하는 심정으로 4만원어치 넣고 빌빌 거리는 중 ㅠㅠ 기름값 좀 내려주세여..
스타필드에 가면 괜시리 강아지도 안키우는 주제에 꼭 가보는 몰리스 펫샵. 여기 가면 한귀퉁이에 강아지들 호텔? 분양소? 같은 곳이 있는데 이날 따라 왜이렇게 귀엽게들 뭉쳐서 자는지 성냥팔이 소녀마냥 창에 붙어서 한참 구경하고 찍어옴 ㅠ.. 귀엽댜 너네..
흥청망청 여유 부리다보니 저녁 돼서 주중 치팅 음식으로 분식 pick ㅎ.. 치팅 음식이라기엔 한 주동안 맛있는거 너무 많이 먹었지만 그냥 그런걸로 해주세요. 여기 어디냐면 예전에 포스팅도 했었던 김간지 인데 배달팁 천원 받는거 실화???? 와 요새 배달비 진짜 미쳤는데 천원이라니 사장님 돈 많이버세여 진짜.. 이 근처 분식집 중에선 여기가 진짜 최고에여 하남미사 쪽 사는 분들 두번드세요 세번드세요. 떡볶이는 필히 치즈떡볶이로 드실 것... 약속해여..!
2022.01.12 - [강동기행] - [김간지떡볶이&김밥] 미사에서 분식 시키고 싶을 때
일요일은 아주 늦게 일어나보니 이미 비는 그쳐 있고 하늘이 청명 그 자체.. 근데 눈이 왔나보더라구요? 차타고 지나가는데 검단산 꼭대기 쪽은 아주 백발마녀같이 허연게, 파란 하늘 밑에 설산이라니 뭔가 상서롭기까지 해서 드라이브 하는 기분 제대로 났음. 그래서 고골쪽 드라이브가서 베이커리 가서 빵사먹음;; 무슨 연관이냐 하시면 날씨가 청명하니까 배가 고파서요.. 여기 나중에 몇 번 더 가고 싶어질 거 같아서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
요새 나도 좋은 음식 위주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오구도 점심 다이어트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고 있어서 어제 장본 음식들로 양배추롤이랑 두부참치전 만들었움. 이렇게 해놓고 보니까 별로 한것도 없는데 도우미 선생님까지 동원해서 거의 두..시간? 정도 뭔가 한 느낌;; 왜지... 유투브로 봤을 떈 15분 컷으로 보였는데..
내가 얘들이랑 씨름하는 동안 오구소는 모종삽 하나 들고 텃밭을 열심히 갈아엎었다. 지난주에 사온 퇴비랑 살충제를 골고루 뿌려서 한번 뒤엎어 주는데 모종삽들고 그걸 하려니 손바닥에 물집까지 잡혀가며.. 지금 씨감자도 열심히 싹 틔우고 있는데 과연 얘가 여름께에는 정말 주렁주렁 열려 줄려나..?
날이 좋아서 산책 한바퀴 더 하고 주말도 이것으로 빠2... 주말에 그래도 16:8 단식은 지켜서 해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이번 한 주도 화이팅. 그리고 출근하기 싫어서 용트림하는 오구를 뒤로 한채 저는 재택주간을 이어갑니다. 후훗.. 회사 잘다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