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루틴일기_0322

자히르 2022. 3. 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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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하는 날에는 지짜 아무것도 안하고 일하고 점심먹고 일하고 저녁먹고 뭐 좀 하다보면 잘시간이 다가오니까는 쓸 것도 없고 기록으로 남길만한 사진도 한 장 없어서 자꾸 스킵하게 되네염.. 그저 집에만 있고 싶은 집순이긴한데, 이런 것만봐도 집에만 있으면 이렇게 인생이 헛되이(?) 흘러가는 것 같어.. 

 

V 16:8 식습관 

- 어제 오늘 다 성공 :-) 저녁먹고~자기전까지는 진짜 넘 뭔가 헛헛한데 또 아침시간은 출근하고 일하고 미팅하고 어쩌고 하면 휘닥 지나가서 원래 아침을 잘 안먹는 나로썬 좋은 방법 인듯. 회사에서 점심을 주는데 항상 너무 잘나와가지구 사알짝 점심에 폭식하게 되는 경향이 있긴한데 그래두 대신 저녁을 가벼읍게 먹음. 팽이버섯을 쫑쫑 채썰듯 썰어서 계란 두어개 푼 물에 두부랑 같이 비벼서(?) 폭신하게 부쳐주면 존맛..! 

 

V 책읽기 
- 그 참.. 그렇게 책이 잘 안읽히더니 영어로된 문서 읽어야된다고 생각하니까 오만 책이 다재밌어지는 기적. 시골의사 박경철 님이 2000년대 초반에 쓴 아름다운 동행 1,2편이 집에 다 있는데 안보고 있었더라구여. 어제 1편 거의 다 봄...ㅎ 아 거의 눈물 범벅으로 봐가지고 책 새로 사야할 듯. 다 필요없다. 건강이 최고..

V 퇴근 후 포스팅 2개 이상
V 달팽이 씻기기
- 이제 정말 며칠 안남았넹.. 짜슥들 집에 있는 동안 맛있는거 많이 먹이자는 마음으로 채소를 듬뿍 줬더니 아주 살이 피동피동 하게 올라가지고 동글동글 밤톨 처럼 되어버렸어여 귀여워..ㅠㅠ 
V 치실 꼼꼼히

V 무매 SOXL/LABU 거래 예약주문
- 어제부로 SOXL 40일치 전량 매수 완료 (=씨드 100% 소진!) 존버로 갈지 아님 1/4일치씩 분할손절해서 무매를 이어나갈지 오늘 밤에 고민 좀 해보려구요. 근데 난 이번에 진짜 희망의 씨앗을 틔웠다구 생각함.. 이건 다른 포스팅에서 별도로 고고. 

V 감사일기

- 이번주는 오늘만 나가면 주 후반 나머지는 재택..! 그래서 오늘 낮에 날씨도 따땃하길래 산책도 오래하고 동기들이랑 12층 까지 걸어올라감. 목구멍에서 간만에 피맛나고 오후 2시까지 목덜미에서 땀이 나긴 했지만 보람찼다. 

- 아 회사 정말 요새 영 거지같은 상황 들이 연타로 발생하는데, 그래도 이제 이 정도는 한숨 콱 내뱉고 화장실가서 손 한 번 씻고 나오면 어느정도 정리되는 짬(?)에 다달아서 스스로 대견쓰. 많이 컸다.. 흑흑 그리고 여전히 분이 안 풀릴 땐 와다닥 비즈로 쏟아낼 동료들이 있는 것도 감사할 일. 

- 위에서 언급한 아름다운 동행 책을 아껴서 읽고 있는데 남의 불행을 통해 내 행복을 찾는 것 같아 마음에 걸리지만.. 역시 읽는 내내 이런 일이 나한테도 생기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 반, 이런 일이 나에게도 언제든 생길 수 있으니 지금 있는 그대로의 현재를 아끼고 즐겨야 겠다는 생각 반. 뭐 타고난 건강체질.. 이런 건 아니지만 비교적 건강한 편이니 이 상태를 오래오래 유지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 해야 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와중에 이 작가는 이토록 훌륭한 외과의사이면서 글도 이렇게 군더더기 없이 진정성 있게 잘 쓰시다니. 사기캐 아닙니까.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미다. 



오늘은 별다른 사진이 없어서 달팽이 3형제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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