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목요일인데 화요일인 오늘의 루틴 일기. 쓰러져 자고 싶은 몸을 끄잡아 일으켜서 겨우 몇 자 적어봅니다.. 내일은 또 몇 년만의 회식이라 못 쓸 것 같아가지구. 이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되자마자 시작된 보복 회식 어짜면 좋누ㅎ..?
V 16:8 간헐적 단식
- 회사 점심시간이 갑자기 11시반에서 12시반으로 기이하게 변경돼서 (대체 왜...?) 시간이 단축된 건 쉣인데 간헐적 단식 하기에는 좋아졌다. 아침에 암것도 안 먹고 점심시간까지 버티기 좀 힘들었는데.. 역시 모든 일엔 일장일단이 있구만?
X 책읽기
- 책.. 읽어야지.. 읽을 건데.. 솔직히 여의치 않아서 못 봤다고 하면 거짓부렁이고 빌리고 반납하고 넘 귀찮아서 못 본게 큰데, 회사에서 갑자기 교보문고에 전자도서관을 열어줘서 개꿀..! 대여하는데 권수 제한도 없다니 출퇴근 길에 사부작 사부작 읽어보리
V 달팽이 씻기기
- 씻겨는 주는데 요새 너무 활동들이 없어놔서 치울 것두 없구.. 날이 더워지니까 야채는 너무 빨리 흐물탱 썩어버리고 아주 이이이이이 호강에 겨워 요강에 떵싸는 것들.... 내가 내 밥도 이렇겐 안 챙겨먹는다!!!
V 치실 꼼꼼히
V 무매 SOXL 거래 예약주문
- SOXL, NAIL, LABU 총 세 종목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약간 고통의 구간으로 접어들고 있는데 뭐 또 원칙적으로 하다보면 괜찮아지겠져. 일단 지금 하락이 08년 이후에 최장 기간 하락장이라는데, 이 구간을 수익으로 마무리 할 수 있다면 두려울게 없지 않으까..?
V 하루일기
- 미친 날씨의 나날들.. 일년에 몇 주 있을까 말까 한. 점심 먹고 나오면 그때가 하루중 피크인데 햇살은 따끔한데 공기는 상쾌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하늘은 파란 캔버스에 흰 물감 한 스푼 휘휘 저어 풀어놓은 마냥 편안해서 저절로 하늘멍 하게 되는 날씨. 빛 들어오는 쪽 나무들은 나뭇잎 한알 한알이 다 다른색의 초록으로 진짜 알알히 빛난다..는 표현을 시각화한 느낌이라 여기가 회사 앞이란 것도 잠시 잊고 멍~~~



- 한참 걷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니까 갑자기 저렇게 무지개가 구름에 걸린 모습을 발견했다. 태어나서 이런건 또 첨봤네..? 실제로보니 너무 아름다고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보다 사진 한장 찍으면서, 같이 걷던 분들이랑 이거 분명히 기자 누가 사진 찍어서 오늘 취임식이랑 연관지어서 사진 찍을거다, 나중에 홍보영상에 올라올거다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장님 역시 뭘 좀 아시네!!!!
정용진 자유자유 무지개 윤석열 정부 취임 축하 | 한경닷컴 (hankyung.com
정용진 "자유!자유! 무지개" 윤석열 정부 취임 축하
정용진 "자유!자유! 무지개" 윤석열 정부 취임 축하, 이미나 기자,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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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한 동기 언니 한명이 또 이직으로 떠나가게 됐다. 왜 이렇게 다들 떠나시는 건가여.. 우리 이대로 뽀레버 하기로 한거 아니였나요.. 흑흑 ㅠㅠ 뭐 잡는 시늉 조차 없게 1등 회사로 이직하는거라 축하하는 마음으로 고이 보내드리렵니다 ㅠ 햄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 답게 마지막 퇴근 후 저녁으로 간만에 쉑쉑 먹었는데, 저 바닐라 밀크 쉐이크랑 햄버거 절반 먹고 나니까 사발면에 김치 생각나는 나는야 별수없는 한국인...^^.. 워째서 뉴욕에서 먹었던 것 보다 더 느끼해진 거죠..?

- 즐겁게 빠이빠이하고 여덜시 반쯤 헤어졌는데 집에 들어오니 10시가 살짝 지나있었다. 고작 20km 남짓 이동하는데 왜 1시간 반이 걸리는 거죠? 좀 잘뛰는 장거리 마라토너가 뛰어오면 진심 나보다 빨리 오겠는데..? ㅎ;;; 요새 버스 배치 완전 아작나서 하루에 세 시간정도를 길 위에 쏟아 붓고 있는데, 시간 계산해보니 현타가 씨게 오네여. 그래.. 아쉬운 사람이 회사를 옮기든 서울시내에 집을 사든 아니면 참고 사는 거지 뭐....................ㅋ 얼른 씻고 자야겠다. 요새 지하철 사람 너무 많아서 가운데 통로에 네줄 서기로 서서 오는데 새삼 재택이 얼마나 소중 했는지 깨달고 그래여. 모든 건 지나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더 깨달게되고 그런가 봅니다..
- 누워서 쉬다가 좀 전에 올해의 첫 모기사냥에 성공했슴미다. 어째서 벌써부터 모기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종아리가 근지러워서 보니까 이미 한방 뜯겨있고 에엥~ 하면서 왔다갔다하고 있었음. 여름이 코앞에 온거겠져..남은 늦봄 몇일을 잘 즐겨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