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주간일기_0721

자히르 2022. 7. 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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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간일기도 사이좋은 민달이 커플로 시작해 봅니다. 요새 집에서 상당히 일찍 나가는 편인데 그 정신 없는 시각에도 민달이네 집 한번 슬쩍 들춰보고 나가거든여. 얘네 이렇게 꼭 붙어서 다정하게 있는거 보면 소소하게 힐링이 되가지구.. 아래 사진에 청경채 들추니까 둘이 저렇게 산호에 걸쳐서 쿨쿨 자고 있길래 귀여워서 한장 겟.

 

 

회사에서 저녁먹구 왔는데도 해가 길어져서는 이렇게 퇴근길이 밝다 밝아. 월요일에도 역시나 덥긴 했지만 집 근처 다 오니까 유난히 하늘이 무슨 물감으로 칠한 수채화마냥 예뻐서 한참 올려다봤어여. 푸르른 하늘.. like 나의 국장 계좌

 

 

화요일에는 오구가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온다 길래 반반차 내고 맛있는거 먹고 같이 퇴근하기루 해서 점심은 간단히. 요새 회사에서 하는 이벤트(?)로 사내식당 대신 샌드위치랑 샐러드 신청해서 먹는게 있는데.. 당첨되어가지구 간단히 잘 떼웠지비. 예전에는 밥 공짜라고 해도 어차피 급여에 다 포함된 부분이라 오히려 아깝기만 했지 별로 소중함을 몰랐는데, 대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하여 물가가 너무 비싸지니까 이거만큼 또 고마운게 없네여.. 회사밥 사랑혀 ㅠㅠ 구성도 매일 바뀌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으니까 이보다 더 소중할 수가 없구.. 

 

 

3시에 뛰쳐나와가지구 바로 향한 곳은 그 유명한 런던 베이글.. 회사 근처에 있는데도 한 번을 못가봄. 왜냐그여? 아침 10시에 가도 웨이팅 오지구 11시 20분에 웨이팅 걸면 1시에 먹으러 들어오라 그러고..^^ 직장인은 갈 수 없는 그런 핫플이라 시도를 안하다가 드디어 가봄. 이 더운 날에도 역시나 사람들 십수명 기다리고 있고 가게 내부에도 미어터져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음. 오후에 갔더니 베이글도 시그니쳐들은 다 나가고 몇 개 없어서 그냥 쎄서미 하나랑 바질 크림치즈 하나 사서 나왔어여... ㅠㅠ 다음에 꼭 무화과 베이글에 메이틀 크림치즈를 발라서 먹어보리라. 아니 근데 화요일 오후 3시에 여기와 있는 사람들은 다 뭐하는 사람들이야............? 

 

사실 이날 오구랑 북치기 박치기 뒤지게 싸워서 별로 재밌는 것도 못하고 둘다 잔뜩 불어서 떡볶이 겨우 먹고 집에 왔거든여. 그래서 이번주는 더욱이 포스팅할게 별로 없네.. ㅎ ㅏ하 싸우지 말고 잘 지내쟈 응?^^...?

 

 

수요일은 그저 일하고 일하고 일하다가 퇴근하구 집에와서 밥먹고 쓰러져 잔 것 뿐;;;; 누가 삽으로 하루를 퍼내간것 같네여. 아 뭐 아무것도 안해도 너무 피곤한데 애기 키우고 살림하면서 직장생활 하는 이 시대의 워킹맘들 진짜 존경 곱하기 존경 무한대.. ㅠㅠ  

 

그리고 드디어 영접한 재택데이 이즈 투데이.. 목요일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제야 오시나여. 월요일에 분명히 일주일 만에 회사 가니까 좋다 상쾌하다 했던거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3일만에 마음이 변하나 싶지만, 집이 역시 최고입니다. 눈뜨자마자 민달이들 어딨나 찾아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헉 뭐야 하면서 젤 쪼끄만 전복 껍데기를 뒤집어 봤거든여? ㅋㅋㅋㅋㅋ 이생키들..^^아주 그냥 침대에 누웠네 누웠어.. 서로 붙어있는 그 촉감(?) 같은게 좋아서 저러는 걸까 누가 제발 알려줬음 좋겠다. 민달팽이 네이버에 검색해봐도 다 민달팽이 퇴치하는 법 제거제 이런 흉측한 결과만 나오고 말여 ;;

 

 

점심으루는 정말 오랜만에 집밥 먹었는데 엄마가 요렇게 준비해주고 나가셔가지고 신명나게 먹었습니다. 감사감사루.. 점심으로 혼자 전복버터구이에 콩불 먹는 사람 나야나..! 나는solo 틀어놓고 먹었는데 식단이 너무 갓벽해서 방송에는 집중 하나도 못하고 밥만 먹음. 이번 기수 출연진들은 굉장히.. 집중 못하는게 보이고 옛날에 프로그램 짝 후반부로 가면서 재미없어지는 그 기류가 벌써 느껴져서 좀 아쉬웠움. 이런 시즌제 콘텐츠는 넘넘 재밌다가도 그 수명이 너무 짧아서 제작자들도 고민이 깊을 것 같다.  

 

 

이번주는 뭐 한게 없어서 정말 오로지 기록을 남기기 위해 쓰는 느낌이네여 ^_ㅠ 반성.. 다음주부터는 다시 운동도 시작하고 활력 넘치게 살아봐야지. 확실히 운동을 꾸준히 한달 정도는 해야 그때부터 활기가 도는 것 같은 느낌. 2주 쉬었더니 또 몸이 무겁고 축축 늘어지는게.. 더 많이 자고 더 오래 누워있어도 피곤이 가시질 않음 흑 힘냅시다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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