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하루일기_0714

자히르 2022. 7. 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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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써보는 하루일기.. 떨ㄹ...ㅕㅅ...!!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해도 다섯시 반에 일어나서 바로 회사 헬스장 텨가서 운동하고 (심져 자쳘역 걸어갈때도 있었음ㅋ) 운동 빼고도 하루에 만보 걷고;; 퇴근하고 집와서 레포트 쓰던 갓생을 살았었는데 말이져...? 재택 일주일 했더니 눈 뜨면 8시 55분 이고여?...ㅎ 심지어 더 피곤해 훨씬. 하는 거라곤 비몽사몽 앉아서 근무하다가 밥먹고 점심시간에 누워있다가 근무 마치고 쉬는 것 뿐인데.. 대체 왜지? 운동하면 힘든데 안하면 더 힘든게 진리다 역시. 다음주부터 다시 산다 갓생... 

 

오늘 아침도 러브민달이네로 시작해봤습니다. 이젠 따로 떨어져 있으면 서운 할 것 같아 너네.. 백년해로 해라. 

 

 

요새 맨날 집에만 있었더니 불과 9시간 전에 뭐 먹었는지가 기억이 안나네요? 뭐먹었더라... 뭔가 먹었을 겁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집에 있으면 입이 더 심심해여. 오히려 삼실에서는 끼니 사이에 커피 정도 마시고 거의 암것도 안 먹는데 말이죠..? 

 

오늘 날씨가 푸지게 좋다는 소문을 듣고 근무 끝나고 정리하자마자 텨나왔읍니다. 대략 6시 반경...? 이게 얼마만의 낮(?) 외출인지 몰라여. 나오자마자 하늘 보고 직감해씁니다.. 오늘 하늘 사진 엄청나게 찍을거란 걸. 그나저나 휴대폰 화질 진짜 안습이네여. 아 나 iphone 13 mini 주문 해놨는데 재고가 없다고 자꾸 기다리래 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에 흰색 하겠느냐고 물어봤을 때 할껄.. 괜히 핑크 기다린다고 해가지고 지금 망부석 되게 생겼음. 

 

 

와 하늘.. 미쵸따 이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름. 깃털구름의 정석같이 생겼네 고놈참.. 원래 이런 구름 늦가을에 자주 보이는데 어제 비 미친듯이 와서 생겨난건가..? 구름 보는거 워낙 좋아해서 생성과정 같은거 가끔 찾아보는데 좀 읽다 포기...ㅋ 누가 쉽게 좀 설명해줬으면? 

 

 

크으.. 세걸음 걷고 사진 찍고 세걸음 걷고 사진 찍음. 삼보일찰칵. 파도치는거 같지 않아여? 육안으로 훨씬 광활하고 멋졌는데. 몰랐는데 고새 집 앞 육교가 철거됐더라구여. 어 뭔가 굉장히 훤한걸?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육교가 없네 ㅋㅋㅋㅋ 몇십 년을 매일같이 봐왔는데 진짜 내 눈썰미 제로에 수렴. 

 

좋은건 크게 봐줘야 됨이야

 

아 오늘 진짜 어이없었던게 ^^; 목요일 원래 순데이라 순대사러 고덕역쪽으루 가고 있는데, 아저씨 트럭 앞에 한 서너명 기다리고 있길래 편의점 구경이나 다녀와야 쓰겄다 함서 길건너 편의점엘 갔거든여? 나오는데 아저씨가 차를 접고 있는거에여.. 글서 허엌 벌써 다 팔렸냐 하니까 구청에서 단속이 나왔더라구여 ㅠㅠㅠ 아이고.. 1분만 빨리 올껄 ㅠㅠㅠㅠㅠ 통탄하면서 보내드리고 별 수 없이 김가네에서 김밥 한줄 포장 했어여. (순대는 항상 계좌이체해가지구 카드를 안 들고 가서 그 와중에 ATM에서 힘겹게 돈 뽑음ㅋ) 김밥 사가지구 털레털레 다시 집쪽으루 걸어오는데 순대 아저씨 컴백하심...ㅋ 별 수 없이 순대도 샀져 뭐 어떻게 사야지 ^^ㅋ 깔쌈하게 순대 딱 사가지고 들어오는 게 목표였는데.. 덕분에 5천보 걸었다!

 

수미상관적 마무리

다시 돌아오는 길에 벌써 해 져가지고 하늘 또 너무 예쁘구..쫌만 더 기다리면 노을빛이 완연해질텐데 더위와 허기 앞에 장사 없는 것.. 한영외고 언덕이 일몰맛집이라 잠깐 고민했는데 포기하고 집으루. 힘들게 산 순대 냠냠 하고나서 샤워 쫙 하고 팩 붙이고 노래 들음서 블로그 쓰니까 천국이 따로 없음이야..

 

요새 볼게 없어서 방황하다가 다비치 강민경씨 브이로그를 시작했는데.. 아 같은 또래이고 동성인데 정말 알찬 인생 재미지게 살고 있는거 같아서 부럽더라구여. 최근의 본 남의 인생 중에 제일로 좋아보였음. 그 자리에 가기까지 정말 엄청난 노력과 고생을 했겠지? ㅠㅠ 그래서 더 멋져보인 것 같기두.. 자기 재능으로 성취해낸 삶 같아서. 나도 소박하더라도 즐거운 무언가를 찾아 사부작사부작 해나가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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