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주말일기_1225

자히르 2021. 12. 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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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크리스마스라니. 아니 이미 지나갔다니? 크리스마스는 딱 내심 두근두근하며 기다릴때까지가 9할이고 막상 이브부터 당일은 금방 지나가버리고 나면 연말이라...후 그래서 이번 한 주 진짜 바지런히 놀았는데 주말 일기 겸 재밌었던 이번 주를 한 번 회상해 보자면,

 

1) It takes two 진짜 개 꿀잼. 뭔가 새로운 형태의 게임인데 2분할 화면도 이제 익숙해지고 조이스틱이 쬠씩 손에 익어서 하면 할수록 더 재밌어짐. 특히 보스전 하고나면 손에 땀 땜시 조이스틱이 흥건 ㅋㅋㅎ 오구가 컨트롤이 진짜 좋아서 하다가 막히면 도움도 요청하고 서로 협동하면서 진짜 메이&코디 빙의 가능. 영상도 넘 아기자기하고 스토리도 나름 탄탄해서 빨리 안 깨버리게 조심하면서 하는 중. 스팀 연쇄할인마가 50%로 할인해줘서 22,000만원에 오구가 쾌척! 

 

2) 닥터 스트레인지 1편을 뒤늦게 시청 함. 지난 주말에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보고 나서 엉겁결에 뒤늦에 닥터 스트레인지에 입덕해서 (철부지 스파이더맨은 사절임니다...) 1편을 이제사 봄. 진짜 재밌게 봤다 ㅠㅠㅠㅠ 닥터 그런 슬픈 과거가 있는지 몰랐자너.. 마블 영화 중에 젤 재밌게 본 듯. 내년 5월인가 6월 경에 2편 개봉함 바로 달려가서 봐야지. 물론 어디서? (은근슬쩍 전 포스팅 끼워팔기^^! 프로 블로거 다됐다..(?)

2021.12.19 - [강동기행] - [롯데시네마 하남미사] 영화관 노마드 여기 눕다

 

3)  Emily in Paris 시즌 2 개봉박두. 아니 1년 기다리게 하면서 20분 짜리 10편 실화입니까. 인트로 아웃트로 빼고 안 쉬고 보면 세 시간인데 1년 기다림 치고는 너무 한거 아니냐며... 벌써 절반도 더 봄. 어쩌지? 1.2개월에 한편씩 봤어야 되는데 망해버림. 진짜 말~~~도 안되는 내용에 거의 SF급 전개인데 눈호강 + 뇌클렌징 느낌으로 보면 넘모 재밌다.

대런 스타 님 60세도 넘은 걸로 알고 있는데 클라스는 영원하다 정말.  저런 트렌디함 어떻게 유지하는거지 그 연세에? 모든 장르에는 다양한 천재가 있는 것 같다 정말. 초반부에 에밀리가 썸남이랑 가는 포시즌스 호텔 한 눈에 반해서 얼마쯤 하나 찾아봤는데 주말은 뭐 전 일정 다 예약이 불가해 보여서 7월 평일로 검색한 금액.. 사진으로 대체 한다. 저 가격이면 인간적으로 조식은 좀 포함해줘야 하는 것 아닐런지....^^? 처음에 단위수 하나 잘못 봐서 생각보단 괜찮네?라고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 내 살아생전에 저기서 한 번 여름휴가를 보내볼 날이 오려나? 

 

여튼 정서는 전혀 안 맞아도 가끔가다 마카롱 하나 집어먹는 느낌으로 보는 에밀리 파리에 가다 (한국 제목 진짜...ㅋㅋㅋㅋㅎ) 이거 보면 연말 느낌 물씬. 작년에는 친구랑 같이 봤는데 이런건 확실히 여자친구들이랑 꺄악 대며 보는게 꿀잼. 

 

 

 

4) 국민가수  시즌 1 종료 되어 버림. 후... 엄마가 맨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볼 때마다 와 TV조선 진짜 포맷 구린거 좀 보라고 그렇게 돌려깠는데 이걸 내가 문자투표까지 했네. 역시 모든건 변하기 마련이야 ㅋㅋㅋㅎ 김동현 이라는 일반인 참가자 때문에 보기 시작해서 끝까지 응원했는데 1등은 비록 말하고 싶지도 않은 이유로 못 한 것 같지만, 나로써는 두고두고 들을 수 있는 노래 많이 남겨줘서 베리 땡큐. 원래 가수 음악을 누가 커버 하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어떤 노래든 원작자가 제일 잘 부른다고 생각해서) 자기한테 어울리는 곡을 잘 찾는 건지 말리꽃이나 비밀, 가수가된 이유, 결승 곡이었던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등 대부분의 노래가 더 듣기 좋았다. 특히 말리꽃은 좀 충격적이었움... 그 돌림노래를 이렇게 잘 소화하다니. 여튼 무슨 프로그램이든 본방사수 같은건 먼 옛날에 하고 안 했었는데 간만에 목요일 밤마다 날 티비 앞에 앉혔으니 실로 대단히 재밌었다! 

 

4) 먹부림 대만족. 이번주에 내가 좋아하고 & 맛있는 음식 많이 먹어서 몹시 뿌듯. 월요일에 모랑을 시작으로 도미노 피자도 한 번 먹었지, 목금토에는 진짜 미어터지게 먹었음. 와인바에도 가고 배달음식도 두어번 시켜먹었는데 다 대성공이라, 한 두어번 더 시켜먹어보고 강동기행에 소개하고 싶은 중국집도 하나 찾았고. 생전 케익 같은 단 제과류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나름 크리스마스라 거의 처음으로 케익도 한판 사서 먹음. 사실 안 예뻐서 그렇지 (또는 내 입맛이 사구려라서 그런지...) 체인 빵집 케익이 제일 맛있는 것 같... 오늘 날씨 너무 추워서 얼른 케익만 사다가 냠냠 퍼먹음. 

 

크리스마스에는 배달 음식이 진리 아잉교?

이 일기 포스팅의 순기능을 하나 새삼 깨달았는데 쓸 때는 오.. 대체 이런 의미없는 글을 나 말고 누가 보려나 싶은 마음에 좀 현타가 오는데 막상 써놓으니까 이번주에 내가 뭐 했는지 뭐 때문에 즐거웠고 힘들었는지가 생생히 기억이 나서 좋네. 아니었으면 이번 주 처럼 재밌고 새로운 일 많은 한 주를 보내 놓고도 다 까먹었을 텐데. 역시 좀 귀찮아도 뭐라도 남기려면 노력이 투입되어야... 이제 올 한 해가 한 주도 채 안남았는데 오버하지 말고 차분히 그리고 즐겁게 잘 마무리 해야지. 월화에 출근해서 사람도 많이 만나고 커피도 열심히 마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주말일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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