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진짜 내 비장의 맛집인데... 코로나 시국 전에는 못해도 연 1회 이상은 태국에 매년 갔었는데 그 이유 중 8할 이상이 팟타이랑 푸퐛퐁 커리 먹으러.. ㅎ.. 그러다가 못가게 되니까 약간 태국음식 금단증상 나타나서 한 동안 타이 맛집 찾으러 이 일대를 다 다녀봤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얻어 걸린 곳이다. 일단 들어가면서부터 기분 좋았던게 주차장!! 주차권 등록 이런 것도 필요 없고 가게 뒤에 그것도 심지어 지상에 그냥 대면 된다. 한 4~5대 정도 댈 수 있는데 몇 번 가봤는데 항상 자리가 있었다는거.. (기계식 주차장도 있어 보였음)
제일 처음 방문 시 차대고 들어가면서부터 느꼈다. 여기는 찐 맛집일 것이라는 걸. 왜냐면 인테리어가 정말 방콕 어디 관광객 안다니는 뒷 골목, 영어 메뉴판도 없고 사진메뉴도 없는 그런 음식점st 걍 뺴다 박았음.
근데 이 뭔가 재료 수급이 잘 안되는 건지 아니면 태국 음식의 시가가 이렇게 형성이 되어버린건지 요새 어디가서 팟타이 좀 먹을라 하면 12~13천원은 그냥 넘고 양도 적어서 팟타이가 어째서 왠만한 파스타보다 비싸졌지.. 하면서 먹는데, 여기는 가격도 걍 미쳤음. 사장님이 어디... 단골 거래처가 있으신가? 건물주 이신가? 그리고 메뉴도 그냥 일반적으로 시켜먹는거 말고 진짜 찐 태국음식도 엄청 많이 파는데 여길 그렇게 자주 갈 수 있는게 아니다보니 맨날 똑같은 것만 먹었네.. 다음엔 꼭 새로운 걸 먹어보리.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조리하시는 것도 다보이는데 난해한(?) 인테리어와 사뭇 다르게 주방은 되게 깨끗하고 음식이 진짜 초빨리 나옴;;; 일단 여기 원픽은 푸퐛퐁커리라 무조건 시켜야되고 (와 나 메뉴사진 안찍었네 미쳤다. 1마리에 밥 포함에서 12천원, 2마리에는 18천원 입니다. 2마리.. 이거 이태원 K가게에서 먹으면 4만원 걍 나올 양!!), 팟타이에 면 추가 하면 집에서 만든 잡채 집어먹듯이 집어먹을 양 나옴.
파타이 먹으면서 오구랑 안 싸우고 싶으면 보타이 와서 면추가 하면 만사 오케이. 사진을 못 찾겠는데 그 외에 모닝글로리(공심채 볶음)도 맛있고, 게살 볶음밥도 커리랑 같이 먹으면 진짜 장난 없고, 똠양꿍도 나온 거 보니까 비주얼 장난 아니었다. 옆에 테이블 사람들이 다 핥아먹고 나가는거 보니까 맛도 있는 것 같음.
전국 팔도 태국음식집 다 가본건 아니지만 강동권역에선 여기가 최고 입니다. 한 번만 가보세요.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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