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대학생 말? 사회초년생? 쯤부터도 갔었던 곳이니 생긴지 10년도 넘은 듯. 요새 고덕-상일동에 인구가 대거 유입되면서 음식점도 진짜 많이 생겼고 비슷한 류의 양식 파는 곳도 두어군데 생긴 걸로 알고 있는데 차차 가볼 예정이만, 일단 제일 좋아하는 곳이라 우선 소개해 본다. 이 동네 이탈리안 음식점으로는 전통의 강자랄까.
처음에 생겼을 때는 약간 센세이션 급이었는데 일단 여기 위치가 찾아가기 상당히 애매하고 (지금도 뭐 아무것도 없지만), 그때는 정말삼성엔지니어링 건물 하나 있던 시절이라 여기에..이런게..생긴다고? 싶었는데, 그래도 워낙 맛도 있고 분위기도 괜찮아서 오래 살아남으신거 아닐까 싶다. 메뉴 구성도 알차고 (파스타/피자/리조토+약간의 샐러드), 일단 가격이 진짜 어떻게 거의 안변했지 싶은데 초창기랑 비교해봐도 몇 천원 정도 차이나는 듯...? 그 사이에 건물을 사셨나 사장님이? 여튼 나에겐 고마운 일이지만 신기한 가격에 양도 많고 무엇보다 맛있음.
일단 이 가격에 식전빵이 나온 다는 거.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별거 아니라서 뺄 수 있는 부분인데 야무지게 발사믹+올리브 오일까지 같이 해서 나온다. 파스타는 사실 그으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파스타는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고 (내 막입엔 다 똑같은 맛^_ㅠ..) 개인적으로 리조또를 진짜 좋아하는데 여기 리조또 맛있다. 리조또는 식감과 간이 생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식감이 없으면 그냥 집에서 죽 쒀 먹는거랑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근데 요인요아웃 리조또는 보리?를 넣으시는 건지 뭔지 엄청 알알이 씹히고 톡톡한 맛이 있음. 특히 해산물로제리조또. 그리고 피자는 다 저렇게 긴 형태 인데 도우가 패스츄리로 되어 있다. 패스츄리 사이에 뭘 넣으신 건지 쫀듯한데 달달. 약간 디저트에 가까운 음식인 것 같고,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고 싶었움. 뭐 일반화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여자들은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히 좋아할 맛. 꿀에 찍어서 꼬다리 까지 냠냠 가능.
그리고 메뉴 찍는 다는걸 또 깜빡 했는데(ㅋ) 파스타는 1.1~1.4, 피자는 1.5 정도, 리조또도 1.1~1.4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자세한 것은 다른 분 블로그를.........참조..^^핳!
분위기도 인테리어를 계속 쬠씩 바꾸시는것 같은데 예전에는 진짜 그냥 심플 아주 심플 했었는데 뭔가 소품 같은 걸 하나 둘씩 배치하시는 듯. 막 요즘 식으로 엄청 힘 주거나 잘 된 인테리어의 정석 이라기보다는 조명도 부드럽고 따땃한 느낌이 있었다. 자칫 촌스러울 수 있었는데, 저 주방~카운터 쪽만 뭐가 많고 나머지 공간은 엄청 단순한 구성이라 그냥 유럽에 좀 한적한 동네 골목 어디메에 있을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잘 꾸며진 느낌. 여튼 동네서 어디 먼데 안가고 가볍게 맛있는 양식 먹고 싶으면 가면 좋을 가게.
(+ 주차는 가게 앞에 한 2~3대 정도 가능해보입니다. 근데 근처에 골목골목 잠깐 댈 데는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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