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자고-싸고-낳고(?)의 무한 싸이클에 빠진 달팽이덜... 지난 번 교미*-_-* 이 후에 한 바탕 알을 낳길래 곧바로 다시 분리 사육을 해줬는데도 그 뒤로 지금 벌써 세 번째인가 더 산란을 했다;; 부화 싸이클에 들어간 1번 알들 말고 나머지는 앞 베란다에 있는 2m짜리 거대 여인초에 묻어줬는데 과연 자연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으려나? 엄마랑 자발적으로 깨어난 애들은 잘 관리해서 자연으로 돌려보내 주자고 약속 했는데..
여튼 무지하게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던 애들이 전혀 움직이지도 않고 먹고 자기만 해서 실내온도가 아무리 따뜻해도 겨울이긴 겨울인가보다 하고 있는데, 대체 언제 먹는건지 먹는건 보이지도 않는데 진짜 똥은 엄청 싸요...
그리고 도대체 이 작은 몸에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알이 끊임없이 나올 수가 있는지 진짜 와체의 신비가 따로 없음이다. 쭈구리같이 어디 들어가 있어서 왜그러지? 하고 들여다보면 산란 중 ㅠㅠㅠㅠㅠ 그만 낳으란 말이야 ㅠㅠㅠㅠ 아래 사진에서 낳은 양의 x5배 정도 생산해 냈다. 알도 저만치 맨날 낳고 ddong도 맨날 싸고 대체 저 몸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는 것인지?? 알을 다들 보면 얼리거나 자연에 그냥 풀어버리는 것 같던데, 주변 지인들에게 부화시켜서 나눠줘서 달팽이 키우기 문화를 정착 시키고 싶다. 손도 거의 안가고 진짜 귀엽고 힐링되는데... 이 블로그 보는 분 중에 hoxy라도 원하시는 분 있음 바로 나눔해드림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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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하자마자 설악이는 작은집으로 따로 분리시켰더니 실망이 컸는지 흙을 죄다 파헤쳐 놓음. 도대체 어떻게 하신건지?..
그리고 나서 외로움에 울부짖는 설악이. 교미가 하고 싶으면 알을 낳지말란 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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