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루틴일기_0228

자히르 2022. 2. 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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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실 일을 하긴 했는데 샌드위치로 낀 날이기도 하고 팀장님부터 팀원 90%가 자가격리 중인 상황이라 (+나도 재택) 사실상.... 셀프 월급 루팡 인정;; 요즘 주변에 확진자 들이 정말 그야말로 급증을 했는데, 최근 걸린 분들의 공통점이 상당히 통증을 수반한다는 것. 얼마전까지는 걸려도 전혀 안 아프다는 사람이 태반이라 맘 놓고 있었는데 쪼끔 걱정이 되긴 하네여.. 

V 아침 스트레칭 & 따뜻한 물 마시기
X 책 읽기 
V 점심 시간 후 산책
-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오구랑 길동에 마실갔다 옴. 강동우체국이 길동에 있는지 몰랐는데 내 최애 시장 중 하나인 길동복조리시장 바로 초입에 있더라구요? 덕분에 간만에 시장 구경 재미나게 잘 했읍니다. 복조리시장 안에 맛집 진짜 많은데 따끈한 손두부도 큼지막하게 한 모 사고, 마늘 떡볶이도 너무너무 먹고싶었는데 시국이 이래서 야외에서 먹기가 좀 그래서 포기했다. 그 외에도 각종 부침개니 해산물이니 사고 싶은 것 넘 많았지만 라라브레드 가려고 꾹참. 

 

이 안으로 편도 5분 넘게 이어지는 꽤 큰 규모 시장임미다

 

라라브레드는 회사 근처에도 있었는데 브런치는 첨 먹어봄.. 시금치불고기파스타 먹었는데 페스토 소스 베이스에 한식으로 약간 변형을 줬더라구여. 기대 이상이긴 했는데 양이 좀 적.. 의외로 제일 맛있었던건 크로와상 샌드위치 였는데, 사이즈가 엄청 크고 실한 것 대비 가격도 4,500원 정도라 상당히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담에 또 먹을 듯!? 

 


V 퇴근 후 포스팅 2개 이상
- 포스팅 소재 너무 없는데 그래도 그간 쓴거 쭉 보니까 나름대로 재밌게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인사말에는 막 투자자를 꿈꾸는 직장인이라고 세상 당당하게 써놓고 투자관련 글은 안쓴지............^^... 3월 말까지 주식 좀 정리해야 되는데 한숨만 푹푹이유 

V 달팽이 씻기기
- 오늘 한 마리 분실 된줄 알고 완전 난리 침 얘네가 이제 도합 40마리쯤 되다보니까 카운팅 하는 것도 힘들고 자꾸 어디로 도망을 가대서 씻길 때마다 노심초사다. 하루종일 밖에 나가서 놀고 먹고 하다가 잘 때만 다시 좀 들어와주면 안되겠니..? 

V 치실 꼼꼼히

V 전화영어

 - 요새 전화영어 시간에 정말 짧고 간단한 신문기사 한토막을 같이 읽고 발음교정, 모르는 단어 공부 등을 하고 있는데 오늘 기사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내용이었다. 근데 그 중에 "There are also images on social media of old women learning to make Molotov cocktails" 라는 문장이 있었음. 그래서 내가 아니 지금 이 심각한 상황에 노년여성들이 칵테일은 왜 만들고 있는거야..? 이 고통을 술로 잊어보겠다는 거야 뭐야 너무 무책임한거 아니야??? 하니까 튜터가 겁나 웃으면서 구글에 한번 쳐보래서 쳐보니까... 죄송합니다;;;; 

 



V 무매 SOXL/LABU 거래 예약주문
- 이 참에 한 종목 더 해볼까 싶어서 2개 종목으로 늘렸더니 매일 매수/매도를 총 8건을 해야된다... 1분이면 하긴 하는데 잘못 걸까봐 회사에서 계약서 쓸 때 만큼이나 두근 대면서 주문 넣는 즁. 너넨 나에게 대체 언제쯤 수익을 줄 생각이니 몹시 지루하구나 

 

V 감사일기
- 저녁은 카레를 해서 먹었는데 오구가 팔아도 될 맛이라고 극찬을 해주어따. 다음에 또 해달라는 밑밥이겠지? 워홀/교환학생 시절에 제일 많이 해먹은게 카레라 내가 카레 하나는 잘한다구?  근데 유통기한이 1년 쯤 지난 일본 고형카레를 한 덩어리 넣어서 같이 끓였는데 혹시 지금 배가 살살 아픈ㄱㅔ............?

 - 저녁 먹고나서 밤부턴 또 비가 온다길래 한강 산책 감행.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상당히 황량하고 울적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해가 거의다 넘어가서 어슴푸레 한 저녁한강공원은 참 멋졌다. 오늘따라 유난히 거울같이 잔잔한 강물을 기준으로 건너편 강변북로가 데칼코마니로 보였는데 뭔가 홀리듯이 계속 서서 쳐다봤다. 그렇게 춥지도 않고 적당히 쌀쌀하고 쾌적한 보기드문 완벽 산책이었음. 

 - 나라 안팎으로 정말 엄청난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고 내 개인적으로도 지금 계좌 상황은 그야말로 처참한데도 요즘 일상은 보기드물게 평온하고 나른한 상태라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또 너무 맥 빠져서 살진 않도록 발란스를 잘 맞춰야 할 것 같다. 

 

아름다운 한강변, 서울의 최고매력은 역시 한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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