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동네에서 어디를 제일 먼저 포스팅해볼까 즐거운 고민을 하다가 가장 먼저 생각나서 쓸까 말까 더 고민하다가 (이 블로그 너무 떡상해서 더 유명해질까봐 ^^ 헛된 고민 30분 함) 무척 좋은 곳이라 한 사람이라도 더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소개해보는 곳.
요 화원 좌우로 다른 화원들도 괜찮지만 유독 생화가 많은 것 같아서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러봤는데 이게 왠 걸... 가격, 퀄리티, 다양성 정말 뭐 하나 빠지는게 없다. 중년부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사장님이 정말 너무 친절하시고, 다발로 묶여있는거 혹시 하나만 사가도 되냐고 물어보는 진상 손님(=나)한테도 싫은 내색 전혀 없이 선뜻 내주신다.
월/수/금에 꽃이 새로 들어온다고 하는데 꽃 냉장고 그득 차있던 그 꽃들이 다음날 가보면 다 어디가고 없..음..!! 생각보다 로테이션이 빠른가봄. 여기서 꽃 한번 사고 나니까 그 다음부터는 다른 데 못 가겠다. 보통 한 여름 빼고는 2~3주에 한 다발씩 사다가 집에 꽂아둔다. 꽃이 예쁘긴 해도 너무 금방 스러져버려서 예전에는 안샀었는데, '플라워푸드' 라는 제품을 물에 타고 꽂아두면 2주는 싱싱하게 너끈하다. 여하간 만원 안팎으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 아닌가 싶다.
처음에 잔뜩 사서 먼저 시드는 녀석들은 솎아 내면서 점점 줄여가며 새로 꽂으면 또 새롭다. 새로운 즐거움이 있다.
외에도 많은데 이렇고 놓고보니 진짜 대쪽같은 꽃 취향;;; 너무 비슷비슷하네. 색다른 종도 좀 사봐야겠다. 여튼 더 어렸을 때는 먹지도 못하고 시간 지남 버려야 돼서 참 안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한 다발 꽂아놓고 나면, 물마시러 와서 한 번 보고 밥 먹으면서 한 번 쳐다보고 계속해서 눈길이 간다. 여튼 주민 여러분 강추 합니다요.
[경동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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