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주말일기_0626

자히르 2022. 6. 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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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일요일 밤이라니? 이 놈의 월요일은 왜 한주도 쉬지를 않고 돌아오는건즤.. 한 번쯤 빼먹고 안와도 될 법 하잖아여??ㅋ 이번주말엔 뭘 그래도 나름 많이 한 것 같은데 사진이 없네여;; 

 

금요일에 캐온 감자 자랑부터 일단 한 번 더 하고^^ㅋ 볼수록 신기해.. 씨감자를 심었더니 왕감자로 돌아오다니. 벌써 장마 지나고 나면 가을에 뭐 심을지 고민 중. 저 쬐끄만 화단에서 배추도 키울 수 있으려나? 

 

딱 30개!! 큰 건 내 주먹보다 큼. 뿌듯햐...

 

토요일에는 오구 베프 결혼식 보러 청주에 같이 갔다왔더니 하루 순삭잼.. 청주 은근 멀더라구여? 난 차안에서 의자 재끼고 쿨쿨 잤는데도 피곤하던데 ㅠㅠ 청주에서 유명한 예식장이라더니 생각보다 채광도 넘 좋고 저 신부 걸어들어오는 길 뭐라하지 버진로드 인가 뭔가 거기가 엄청 길이서 멋있었습니당. 신부가 진짜 엄청 많이 왕왕 울어서 좀 신기한 결혼식이었움.. 행복하게 잘 사세요~~!~~! 

 

 

날이 진짜 으찌나 더운지.. 오늘도 물론 덥긴 했는데 어제가 진짜 와따였음.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주륵 날 것 같은... 부랴부랴 서울 와서 살짝 씻고 영화관으루. 우리의 최애 영화관 롯데시네마 하남미사점.. 같은 건물 1층에 음식점이나 카페도 은근 많이 입점해서 들어갈때 부리또+감튀+나쵸 세트 한사바리 사서 누워서 먹으니까 여기가 천국..! 영화관 나올때마다 우려먹는 지난 포스팅도 붙여놓고 갑니다 ㅎㅎㅋ 2021.12.19 - [강동기행] - [롯데시네마 하남미사] 영화관 노마드 여기 눕다

  

뒷좌석을 선호하는 편인데 여기는 좌석간 간격이 워낙에 넓어서 D열만 되어도 충분 하더라구여. D열 한가운데에서 봤는데 딱 좋았음.. 영화는 탑건:메버릭 봤는데... 아 무조건 연차내더라도 용아맥 4DX로 갔어야 했다 싶었어여. 제발 다들 젤 큰 영화관가서 제대로 보길 ㅠㅠ 으헝헝.. 가실 때 산소호흡기 필참이고여 톰크루즈 진짜 작정하고 이 박박 갈면서 만든게 느껴지는 영화였음. 또다시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한 획을 그은 느낌. 뭐 스토리나 개연성 같은건.. 미국뽕 영화에 원래 그런게 어디있습니까? 다 정해진 길을 걷는거지. 그런거 말고 탑건에 대한 오마쥬로서의 역할이나 갓벽한 연출, OST (레이디 가가 노래 걍 미쳤고여. 소름이 쫙.., 배우들 연기력까지 뭐 하나 빠지는게 없으니까 꼭 보세여들... 30대 한국 여자가 미 해군에 입대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음. 최고의 장면 Best #1 해변에서 미식축구하는 파일럿들(ㅋ), #2 갑자기 나타나서 2분 15초만에 미션 클리어하는 매횽.. 

 

다리 쭉뻗고 부리또 먹으면서 영화보기 개꿀

 

이러고 집에와서 11시께에 잤는데, 이번주 내내 집순이에겐 가혹하리만치 일정도 많고 음주도 잦아서 몸이 파업을 선언했는지.. 아침 11시 반에 일어남. 글쎄 11시 반을 아침이라고 불..러도 되는건진 모르겠는데 정오 지나기 전에 일어났으니까 아침이라고 우겨볼게요.

 

점심은 간만에(?) 오구랑 집에서 해묵음. 언니가 사준 들기름 막국수 밀키트에다가 후라이팬에 이것저것 지져서 같이 먹으니까 완전 꿀맛.. 들기름 막국수 그냥 먹어도 간간하니 맛있긴 한데 삼겹살 같이 뭐랄까 뜨겁게 구운 무언가와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엉.. 우리 진짜 도야지 처럼 너무 많이 먹는 것 같지만 오늘 이거 한끼 먹고 안 먹었으니까 봐주세여;; 

 

 

밥 먹고 또 잔거 실화.. 잠병 걸림 ㅠㅠ 일요일 하루가 그냥 사라져버린 것 같아서 + 좀이라도 걷고 싶어서 밤늦게 꾸역꾸역 스타필드가서 도시형 산책을 즐겼습니다. 뭐 잘 사지도 않으면서 대형쇼핑물 천천히 걷는건 왜이리 좋아하는지. 나 같은 손님만 있으면 망하겄지? 한참 구경하고 각자의 주말을 마무리 하기 위해 빠빠이.

 

+

오늘자 민달이 한 쌍. 진짜 더워 죽겠는데 왜 이렇게 딱 붙어서 이러는건지 아시는 분..? 얘네 집 진짜 크거든요. 곤충 사육통 거의 젤 큰 사이즈 같은데 고작 얘네 둘만 사는데 왜 전복 껍데기 중에서도 제일 작은 이 안에 딱 달라붙어서 이러고 있는거야. 사이가 좋아도 너모 좋고.. 부럽다 야.. 

 

 

얘는 또 왜 이러고 있는지.. 어제부터 완전 잘 날지도 못하는 아기 새 두세마리가 집 들어오는 계단 참에 앉아있길래 엄마가 물도 좀 떠다 줬다는데.. 급기야 집 현관문 앞에까지 와 있길래 경비 아저씨한테 말씀드렸다 들었거든여. 근데 오늘 집 오는 길에 갑자기 이렇게 입구 한가운데 앉아서 입만 벌리고 가까이 다가가도 날라가지도 않고.. ㅠㅠ 내일 출근할때도 이렇게 하고 있으면 뭔가 방법을 찾아봐야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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