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주말일기_0103

자히르 2022. 1. 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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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저녁에 쓰는 주말일기라.. 신박하져?^^..ㅎ..! 루틴일기를 쓰기엔 오늘 루틴대로 실천한게 없어서가 아닙니다. 아예 아닌건 아니긴 한데...ㅎ ㅏ하 주말에 연초랍시고 넘 재밌게 보냈는데 이대로 기억속으로 흘려보내기엔 아쉬워서 적어보는 뒤늦은 주말 일기. 

 

1) 일출 구경 후 떡국 먹음.

 - 우리엄마 음식 솜씨 진짜 미쳤다. 투쁠 한우 넣고 끓인 떡국 냠냠. 어차피 먹을 나이...ㅋ

2) 드라이브 & 부암동 스코프

 - 12/29일부로 나도 드디어 자동차 보험 가입 완료 ㅠㅠ.. 그 동안 무보험으로 운전하면서 얼마나 가슴 졸였던지.. 이제 맘껏 사고 낼 수 있다는 자신감 가지고 부암동으로 드라이브 고고. 확실히 마음이 좀 편해지니까 실력 급상승(?)해서 무사히 도착해서 간 부암동 스코프. 접때 석파정 나들이 온 날 우연히 발견하고 갔던 곳인데 진짜 너무 맛있고 자꾸 생각나서 사실 드라이브를 빙자한.. 

하나같이 안달고 다 맛있음. 종류도 많아서 집다 보면 5만원.

약간 영국식 디저트를 표방한 베이커리 인데 스콘부터 각종 영국식 디저트, 케익까지... 다 맛있어가지고 저번에도 왕창 사가고 이번에도 잔뜩 사고 일부는 카페 한켠에 앉아서 통창으로 부암동 경치 구경 하면서 먹음. 아래 구성이 18천원 정도 한 듯. 요새 하도 빵 값이 올라가지고 이정도 퀄리티에 이 가격이면 괜찮게 느껴지네... 집 근처에 있었음 내 돈 다 털렸을 듯. 강동기행에 따로 소개하고 싶었는데 차-마 나의 양심이 여기까지 강동구라고 우길 수가 없어가지고....ㅎ

 

그리고 난 운전중이라 못 봤는데 오구가 일몰 조차 예쁘다며 찍어서 보여준 사진. 1/1일의 일출&일몰을 다 봐서 기분이 좋았다. 날이 매서워도 맑으니까 또 이런 장점이 있네. 평소에 내가 조수석에 앉아서 와~ 저것좀 봐봐, 와~ 저거 너무 예쁘다, 할 때 오구 기분이 이랬을까? 싶어서 자체 반성 실시함. 

3) 간만의 만화방 방문

 - 단일 장소로 집 외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 단연 1위 만화방...^^ 1/1일부터 만화방 가서 좀 그랬긴 한데 & 들어가보니 죄다 청소년 들이라 좀 뻘쭘 했지만 아랑곳않고 먹고 마시고 마시지 기계로 다리 마사지하고 웹툰보고 만화보고 완전 신났움. 예전에 진짜 좋아하던 만화방 불나서 문 닫은 이후로 정착 못하고 헤매는 중인데 동네에 내가 하나 차리고 싶다. 솔직히 말하자면... 오랜 내 꿈 = 투자로 돈벌어서 은퇴하고 만화방 차리기. 신간 업데이트 겁나 재빠르게 되고 드립커피 파는 전좌석 리클라이너 만화방. 나는 가게 주인, 오구는 샷다맨. 

만화방에서 먹으면 단무지도 맛있다

4) 그리움 아티스트 희망콘서트 @롯데콘서트홀

 - 친구 잘 둔 덕에 새해부터 고큽진 문화생활! 무려 임동혁이 나오는 공연 R석을 얻어서 일요일에는 지인짜 오랜만에 공연을 봤다. 사람들이 죄다 마스크 쓰고 있으니까 확실히 기침도 덜 하는 것 같고 잡소리도 덜하고 베리 굿. 좀 상업적이지 않은 곡들이 많아서 사알짝 쳐지는 감이 있긴 했어도 역시는 역시였다. 연주자들도 코로나 때문에 설 자리를 많이 잃었다는데, 일요일 공연과 같은 기회가 관객에게도 연주자에게도 그야말로 희망이 된다는 점에서 기업체의 이런 후원 계속 되면 좋겠다. 앙코르로 까치까치 설날은 노래를 편곡하여 들려줬는데 그게 제일 좋았다면 나는 정말 예술 문외한임을 입증하는 걸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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