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탐방

[북데이423] 문화생활 불모지 속 오아시스, Bookday

자히르 2022. 2. 1. 22:31
728x90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온라인 주문도 좋지만 서점에서 직접 골라 사는 기분을 내고 싶다.
-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좀 읽다가 구매하고 싶다. 
- 고덕 근처서 약속 시간까지 시간이 좀 비는데 서점 구경이 하고 싶다.
- 학구적인 분위기에서 공부하면서 커피 한잔 하고 싶다. 
- 핫트랙스 같은 곳 구경하는 걸 좋아한다.  
- 애들 문구류를 갑자기 사야 되는데 학용품점이 문을 닫았다. 

 

사실 이 동네에서 가장 자주가는 곳 중 하나인데 포스팅 할 생각은 못 하고 있다가, 엄마가 여기 너무 괜찮은데 사람들이 잘 안가서 없어질것 같다며 포스팅 좀 올리라고 해서 사진을 찍어왔다. (연휴 3일다 정상영업 하시다뇨..ㅠㅠ) 

 

과연 내 포스팅을 몇 명이나 읽으려나 하는 의구심을 뒤로 하고, 해당 서점이 지하에 있는데 이 건물 자체가 작년에 완공된 완전 새 건물이라 서점도 새 것 그 자체다. 내가 알기로 원래는 반디앤루니스가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브랜드 자체가 없어지면서 북데이 423이 입점했다고.. 사실 오프라인 서점이 대형 체인이거나 아주 유서 깊지 않은 이상 살아남기 어려운 형국인데 이렇게 용기내어(?) 들어와주셔서 주민 입장에선 고마운 일이다.

 

생각보다 큰 규모의 중~대형 서점

 

섹터도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고 Kids Zone에는 유/아동 관련도 잔뜩 있어서 애들 데리고 한번씩 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문제집도 꽤 많았고.. 일단 베스트셀러나 유명한 책들은 거의 다 갖추고 있었움. 그리고 아무래도 요새는 오프라인 서점에선 도서보다는 문구류나 잡화를 더 많이 팔더군요. 저만해도 여기서 책 산 회수보다 볼펜이나 기타 문구류 산게 더 빈번하니.. 

 

이 서점의 특색은 내부에 카페가 있는데 <디저트 39>라고 세상 가성비 넘치는 디저트 카페. 설 연휴인데도 사람이 무진장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맛을 기대하지 않는 다면 몹시 저렴한 가격에 엄청난 양의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이름답게 디저트 종류도 많아서 학생들 여럿 가서 몇 가지 골라서 시켜놓고 노나 먹으면 딱 좋을 듯. 한 4천원 내면 거의 1L 짜리 엄청 긴 다회용 텀블러에 담아주는데 통이 탐나서 한 두번 사먹어봄 ㅎㅎ (맛은........... 근데 맛까지 바라면 좀 도둑넘 심보져) 

 

카페 앞에 스터디 카페 처럼 칸막이도 있고 자리에 충전기도 있는 큰 테이블 좌석이 다수 있어서 거기서 공부하는 사람도 많이 봤음. 서점 사장님이랑 카페 사장님이 같을려나? 그럼 좋겠다. 그래야 수익성이 좀 보전될 텐데..

 

그리고 한 켠에는 이렇게 식물 파는 곳도 있는데 여기 식물 의외로 진짜 예쁜거 너무 많은데, 갈 때마다 판매하시는 분은 못 본듯? 가격은 1.5~2만원 사이 정도 인데 누가 사가긴 하는지 매번 바뀌고 센스 있는 화분 넘나 많음. 집에 이미 너무 많긴 해서 호시탐탐 노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

 

금일 방문해서 보니 베스트셀러에 신간이 올라있길래 집어보니,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라고. 저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한 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매대에도 진열되어 있지 않았고, 베스트셀러 책을 모아놓은 선반에도 구매를 원할 시 카운터에 문의 달라고 적혀 있었다. 가서 구매의사를 밝히면 어딘가로 끌려가려ㄴ...?ㅎㅎ;;; 

 

웃긴건 베스트셀러 선반에 있는 책이 비닐에 쌓여 있길래 뒷표지라도 보려고 집었더니 아래 사진 처럼 다른 책 다섯권과 같이 포장되어 있었다. 이 책 원래 이렇게 1+5 판매가 전략 인건가요? ㅋㅋㅋ 뻘하게 웃겨서 한참 웃고갑니당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