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탐방

[풀잎사랑] 고퀄리티에 합리적인 가격의 다육이 농장

자히르 2022. 2. 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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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다육이 몇 개 사고 싶은데 꽃집에서 같이 파는 건 너무 비싸다. 
 - 직접 구경하고 수형이 예쁜 애들로 고르고 싶다. 
 - 다육이가 심겨져 있는 도자기 화분이 마음에 드는 게 잘 없다.  (자기가 골라서 원하는대로 심기 가능!)
 - 뭐가 뭔지 잘 몰라서 다양하게 구경해보고 싶다. 
 - 양재 꽃시장 등은 멀고 너무 넓어서 오히려 구경하기가 힘들다. 
 - 구경하면서 가격 궁금할때마다 물어보고 싶지 않다. (식물마다 가격이 다 적혀있음.)
 - 소품~대품종 까지 다양한 다육이를 한 자리에서 보고 싶다. 
 - 주차 완비!   

 

여기는 예전에 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 한 다육이 전문 화원인데, 그 이후에 10번은 간 것 같다. 여기서 생일 선물이나 집들이 선물, 개업축하 식물 등 많이 사고, 우리 집에 있는 선인장+다육이 4종도 여기서 데리고 온 애들. 내가 잘 모르고 물고문해서 죽인 애 빼고는 2년 넘게 다 싱싱하게 잘 살고 있다. 

 

전에 사장님께 여쭤보니 이 자리에서 장사 하신지 15년도 넘었다 들었는데... 근데 이 가게가 위치한 블럭이 다 이런 화원, 농장 같은 것들이 모여있는데, 유독 해당 가게가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잘 찾아가면서 봐야지 아니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일듯.. 대신 그만큼 들어가 있는 공간이 주차장이라서 동시에 차 4~5대 정도는 가게 바로 앞에 델 수 있어서 그건 좋음. 

 

 

지나치기 쉬우니 잘 살펴보세요!

 

겉에서 보기엔 상당히 작아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진짜 처음봤을 땐 깜놀;; 안쪽으로 엄청 길~게 넓고 섹션도 잘 나눠져 있어서 구경하는데 의외로 한창 걸립니다. 여름엔 비닐하우스 온실 위에 대형 fan이 설치되어 있어서 바깥에 바람 한 점 없어도 안에는 바람이 휭휭 불게 해논 것만 봐도 다육이는 참 통풍이 중요한 것 같은데... 우리 집&사무실에 있는 애들한테 미안해지네여;; 

 

이렇게 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가면 사장님 부부가 작업하시는 공간이 나오고 전에는 저기서 강아지도 봤었는데 오늘은 없더군요. 여튼 이런 복도(?)가 3개나 되는 커다란 비닐 하우스 안을 빼곡하게 메운 식물들.. 사실 완전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내눈에 보기 예쁜 애 사는 거라서 뭐가 있는 지도 잘 모릅니다. 일단 디따 많다는 것 정도? ^^? 

 

 

가격도 정말 천차만별이라서 5천원~1만원 초반부터 시작해서 2~3만원 대도 많고 진짜 독특하게 생긴 애들은 10만원 넘어가는 식물도 많았다. 이런 건 특정 수요층이 있으니까 들여 놓으신거겠지?? 

 

개인적으로 선인장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선인장의 경우에 호불호가 갈리니까 일반 꽃집이나 다육이 파는 곳에서는 인기있는 몇 종만 가지고 계시는 경우가 허다함. 근데 여기는 선인장만 100종류는 있어서 이건 어떻고 저건 어떻고 하면서 구경하기만 해도 30분 뚝딱쓰..  엄청 조용하고 깨끗해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입니더. 

 

 

그리고 이 부분이 진짜 매력포인트 인데, 도자기 화분을 정말 많이 가지고 계시고 하나같이 다 예뿜.. 특히 어머니들 가시면 저 중에 하나는 취향저격 무조건 있다에 한표. 안쪽에서 사고 싶은 다육이 골라가지고 와서 마음에 드는 화분 말씀드리면 거기다 그 자리에서 직접 심어주시기도 함. (물론 화분은 유료입니다.) 이미 심겨져 있는 것들도 있는데 확실히 전문가의 눈으로 잘 어울리는 걸 심으시기 때문에 이미 심어져 있는 것들도 예쁜거 엄청 많움... 

 

개인적으로 전에 어떤 분이 진짜 쪼꾸만 다육이 다 다르게 생긴 것 3개를 옆으로 긴 하얀색 도기에 쪼르륵 심어서 가지고간게 너무 에뻤던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자기 개성에 맞춰 어레인지가 가능한게 큰 장점인것 같고 + 각 식물마다 가격과 이름이 적혀 있어서 세상 쾌적하게 구경 쌉가능.  이 근처 살면서 식물 좋아한다 하면 여긴 필히 꼭 가봐야할 곳으로 자신있게 추천합니당 :D 

 

 

 

덧1)

이건.. 이건 대체 뭐죠? 보자마자 일단 너무 생소하고 징그러워서 한 세발자국 뒷걸음질쳤다가 다시 가서 자세히 봤는데.. 약간 길티 플레져 처럼 너무 싫은데 계속 보게 됨;;;; 사장님한테 이건 대체 자라면 어떻게 되냐고 여쭤보니까, 위로 크는게 아니고 1년에 한번씩 이게 반으로 갈라지면서 세포분열 하듯이 2배수로 분열된다고 하심. 한 번 사볼까 고민하다가 도저히 감당 안될 것 같아서 GG.. 

 

 

덧2) 오늘 산 다육이 자랑. 저 나무 도마+화분+식물2개 한 세트로 1.2만원에 득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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