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탐방

[라땅뜨] 남한산성 근처에서 즐기는 숲뷰 카페

자히르 2022. 3. 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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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남한산성 쪽으로 드라이브 갔다가 갈만한 카페 찾는 분
 - 통창 인테리어+밝은 조명을 선호 한다. 
 - 볕 잘드는 창가에 사람 안많은 곳에서 고즈넉하게 좀 앉아있고 싶다. 
 - 크림맛 진한 당근케익이 땡긴다.
 - 요새 유행하는 베이커리 많은 카페보다는 커피 맛에 집중하는 카페가 좋다.
- 루프탑이 있는 카페면 좋겠다. 

 - 주차 자리 많고 엄청 편함!
 - 다만, 찾아가는 길이 꽤 구불구불하고 외길이라 늦은 시간이나 초보운전자에겐 비추...

 

지지난 주말인가.. 남한산성 쪽으로 드라이브 간겸에 들른 숨겨진 까페. 전에 심심해서 네이버 지도로 남한산성 근방에서 가볍게 커피 한잔 할만한 곳 찾아보다가 (이미 유명한 곳들은 사람이 넘많아서..ㅠㅠ) 별점이 4.7인가 그러길래 별표 찍어 놓은 곳인데 드디어 가봄. 네이버 지도 기준으로 별점 남긴 사람이 100명 넘는데 4.5 넘으면 거의 실패하지 않더라구요? 

 

글서 운전연습도 할겸 구비구비 들어가봤는데 여기 맞아? 여기 뭐야;; 싶을 때 나왔으니까 가는 길이 맞나 싶어도 네비에서 알려주는 대로 따라 가시면 됩니다. 요새 자연을 벗하고 있는 카페가 많은데 그런 곳들 중에선 손꼽히게 세련된 인테리어 인듯.. 외관은 살짝 미스인데 안에 들어가면 예뻐여.. 평범한 듯 한데 카펫에서부터 천장까지 곳곳을 신경쓴 게 와닿았고, 습도 온도 노이즈 모든 것들이 다 좋아서 굉장히 쾌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강동에서 차로 쫌만 가면 남한산성인데 날씨 좋은 주말에 드라이브 삼아 왔다가 가기 딱. 

 

여기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엔 단풍이 절정일 때 오면 지인짜 좋을 것 같다. 아니면 눈이 아주 많이 쌓였을 때나. 통창으로 유리창이 진짜 크고 깨끗해서 산 속에 앉아있는 느낌이었는데 나무도 울창해서 단풍들거나 눈꽃이 핀날 다시 꼭 와보고 싶었다. 지금은 상당히 황량한 계절인지라.. 고즈넉한 맛은 있었는데 딱히 볼건 없었다. 바깥에 벤치 테이블 형 의자가 많았는데 날 좋을 때 파라솔 밑에 앉아서 커피한잔 하면서 느긋하게 있다 가야지 싶었음.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우선 좁은 통로를 따라 카운터가 먼저 나온다. 여기서 주문 및 결제하면 됨. 이미 인테리어 하~얗게 넘 깔끔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안에도 역시나 좋았음. 약간의 베이커리 류도 있었는데 (4~5종류 정도?) 다양하진 않지만 하나하나 다 맛있어 보였음. 빵 먹을까 하다가 당근케익 있길래 당근 케익 픽했는데, 외형으로 보나 맛으로 보나 사온 케익임이 분명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음...! 동물성 크림의 맛 + 너무 안 달고 가격도 조각케익들 다 4,800원이라 별 기대 안했는데! 

 

 

주문하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꺾으면 1층 실내 공간이 나온다. 2층은 닫혀 있어서 안 올라가봤는데 다른 리뷰들 보니 루프탑인 것으로 추정 됨. 담엔 야외좌석 아님 루프탑에 꼭 앉아봐야지. 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진짜 군더더기 없고 갤러리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 (우리가 갔을 땐 사람도 별로 없었기에) 조용히 엄청 릴렉스하게 잘 쉬다 옴. 근데 의자는 편한데 비해 테이블이 너무 낮아서 그건 쫌... 사진엔 없는데 귀퉁이 쪽에 스타벅스 식 길고 큰 원목 네모테이블이 있었는데 그 자리 정도 빼고는 테이블이 다 무릎 높이였음;; 

 

통창이 아주 시원시원하져? 

 

너무 조용하고 느른한 분위기라 돌아다니면서 차마 찰칵찰칵 사진을 못 찍겠더라구여.. 근데 일단 커피랑 케익은 진짜 맛있었음미다. 커피는 아메보다는 라떼 추천. 라떼 고소하고 맛있었고 케익은 몹시 흡족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칭찬해~~~! 요새 케익 직접 베이킹하는거 아니고 사다가 파는데도 양심리스하게 6,7천원씩 받는데가 많은데 아주 조으네여.. 

 

 

+

별거 아니지만 화장실까지도 인테리어에 신경쓴게 느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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