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탐방

[카페봉당] 강화도의 숨겨진 한옥st 카페

자히르 2022. 4. 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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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강화도에서 커피 한잔 하고 싶은데 사람 너무 많은 곳은 싫다
- 바닷가의 천편일률적인 갬성 카페 (feat. 한잔에 8천원하는 아메)는 지겨우신 분
- 가정집 느낌의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쉬다가 가고 싶다
- 패션후루츠에이드를 좋아한다. (파는 곳 찾기 드문 그것..!) 
- 부모님 모시고 강화도로 여행 오신 분 
- 주차가 좀 자신 있다 ㅎ.. (차 딱 2대 정도 댈 수 있는데 주차 쪼끔 빡셈) 

 

격리 중에 사진이라도 좀 보면서 즐거워보려고 쓰는 기행 포스팅입니다. 얼마 전에 다녀왔던 곳인데 처음에 카페 붕당인줄 알고 대체 어떤 사람이 카페 이름을 붕당으로 짓나 했는데 봉당이었음 사장님 죄송..ㅎㅎㅎㅋ  

 

지도보고 그냥 별점 높고 가깝고 적당한 곳으로 대충 보고 간건데 기대 이상으루 대만족!! 네비 없이는 못 찾아갈 골목길 안짝에 위치해 있었는데 주황색 지붕 색감이 세상 강렬하고 하얀 바닥과 벽이랑 조화를 이뤄서 의외로 세련되고 아주 예뻤다.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주인 아자씨가 한쪽 구석에서 직접 바닥재 공사를 하고 계셨는데 손재주가 대단하신 듯... 

 

아기자기 소담한 입구

 

입구에 보면 이렇게 포토스팟 처럼 꾸며진 공간이 있는데 파란하늘이랑 주황색 지붕이랑 전체적인 색감하며 소품 하나하나 다 예뻐서 간만에 사진 엄청 찍음.. 엄청 공들여 가꾸신 태가 남.

 

 

실내도 만만치 않게 잘 꾸며져있었는데, 넓은 홀과 큰 방 두 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홀을 포함해서 카페 전체에 테이블이 있는 좌석은 다섯개 정도 였는데, 2인석부터 4인석, 6인석 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여러종류의 모임이 가능해 보였음. 방 두 곳은 좌식으로 ,굉장히 전통적인 느낌으로 꾸며져있었는데 정말 근래에 가본 어떤 카페보다 아늑한 너낌.. 시간만 많았음 널부러져서 한참 머물다 가고싶었는데 ㅠㅠ 

 

 

카페가 전반적으로 소품이 굉장히 많은 편이었는데 (특히 찻잔이랑 티팟이 정말 많았음) 하나같이 다 예쁘고 장식장에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닌데 먼지 한 톨 없어서 약간 소름 돋음.. 이 많은 것들을 다 어떻게 관리 하시는거죠?ㅎㅎ.. 그리고 이렇게 소품이 많고 테마가 여럿인 경우에 자칫하면 좀 촌스럽달까 어우 과하다 부담스럽다 이렇게 되는데 적절히 조화를 다 이루고 있는게 신기했다. 

 

 

근데 무엇보다 카페는 음료가 맛있어야져.. 그런 점에서 합격점 드림. 커피도 다 맛있었고 무엇보다 패션후르츠에이드 파는데 진짜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움. 그리고 저 위에 혹시 얼음꽃 보이세요...? 너무 예쁘고 신기해서 접사로도 찍음. 이거 어떻게 얼리는 건지 아시는 분..? 같이간 친구가 이거 혹시 사장님이 조각칼로 아침마다 조각하는거 아니냐고 해서 겁나 웃었는데 ㅋㅎㅎㅋㅋㅋ 조각하는 개수만큼이 그날 팔 수 있는 양 아니냐고.. 흨흨 글로 쓰니까 별로 안웃기네...주륵..

 

빨대도 하트모양이고 코스터랑 쟁반조차 예뻤음이야

여튼 편안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음료를 적당한 가격에 (강화도에서 아메 4천원인 곳 찾기 어렵져..) 즐겁게 마시고 떠날 수 있었습니당. 여기를 가려고 강화도를 일부러 가...는건 좀 오바고 간 겸에 겸사겸사 한번 들려보면 좋을 것 같아여. 

 

+)

뜰에 있던 거대 장식물 한 귀퉁이에 쪼르륵 놓여있던 미니어쳐들 중 하나 인데 너무 귀여워서 미니어쳐 성애자로써 안 찍어올 수가 없었다능.. 전체 크기가 내 주먹보다 작았는데 농위에 이불 개켜놓은거랑 메주 만드는 거랑 (맞나?) 디테일 미쳐가지고 어디서 사신건지 너무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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