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켈빈] 모든게 평균 이상..! 이런 곳 잘 없ㄷㅏ..!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남한산성 가는 방향에 카페 찾는 분.
- 트으렌드한 인테리어가 다 뭐더냐 카페는 커피 맛이 제일로 중허다.
- 뻔한 커피 말고 다양하고 새로운 메뉴를 마셔보고 싶다.
- 커피 한잔으론 성에 안 차.. 아아메를 더 마시고 싶다.
- 테이블이 기본적으로 다 4인 석. 넓직해서 노트북 하거나 책 보기 좋음.
- 주차 공간 엄청 넓음 (주차 선이 없어서 주차 잘 못하는 분들도 좋을듯...ㅋ)
- 크로플 좋아하는 분. 아이스크림 크로플 꼭 잡솨봐여 (바닐라맛)
- 층고 높고 채광 좋은 건물 좋아하는 분. 창이 군데 군데 정말 많음..!
- 화장실의 청결도가 중요한 분.

소소하게 기분 좋은 순간이 언제냐면, 네이버 지도로 그냥 카페 이렇게 검색해서 대충 보고 찾아가본 곳이 의외로 잭팟일 때. 다음에 여기 꼭 또 와야지 이런 생각이 들면 아 오늘 뭔가 보람있다 싶고. 역시 어린시절 카페집 딸로 자란 그게 어디 안 가나봐여..? ㅎㅎ

오늘 갔던 카페 "커피켈빈"이 그런 곳이었다. 네이버로 남한산성 가는 길 어디메 카페를 찾아보니까 십수개가 나와서 그 중에 적당한 곳으로 와봤는데, 사실 외관보고 살짝 들어가..지말까 고민함. 이런 콘테이너 건물 (+검정 외관) 별로 안 좋아해가지구.. 괜히 들어가면 나오기만 뻘줌 할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들어갔는데, 문 딱 여니까 실내는 너어어어무 환하고 밝고 초록초록 괜찮더라구요?

 

실내가 겉에서 보기보다 더 넓었는데 4인용 테이블이 8개 정도..? 그리고 로스팅을 여기서 직접하시는 지 건물의 1/3~1/2 정도는 로스팅 실로 보였음. 그리고 한쪽에 커피 관련 기계나 도구 들도 많이 팔고. 여기서 일단 커피 맛 좀 기대되긴 했지비.. ㅎㅎ

 

메뉴가 상당히 다양한데 개중 가장 유명한 것 네개는 그림이 그려져 있더라구요. 먹는걸로 도전 절대 안하는 나는 그냥 라떼 시키고 오구는 유자 아메리카노라는걸 시켰는데, 그 외에도 라떼에 소다 넣은 것도 있고 뭔가 굉장히 실험적인 커피가 많더라구여. (물론 기본적인 메뉴도 다 있긴 있었음!)

그리도 우리 뚠뚜니들은 결코 커피만 마시지 않지. 크로플도 시켜봤습니다. 근데 여기.. 생지 안쓰고 크로플 반죽 직접해서 구우시는 것 같음. 이렇게 속이 쫄깃한 크로플 첨인듯...? 아이스크림도 진짜 한사바리 주고;; 아이스크림 진자 오구 주먹보다 크게 줬는데 이가 시려서 별로 못 먹은거 실화.. 몸이 왜이렇게 어린 나이부터 삐그덕 거리는 거죠 100년 더 써야되는데 큰일났네.

 

요렇게 해서 2만 천원!

커피가 살짝 비싼 감이 있긴하네..라고 생각 했는데 아메리카노 무한리필이래요;;;; 오구는 진짜 뭐든 빨리 마셔서 음료수 거의 1분 컷인데 아메 더 주는거 진짜 너무 좋다.. 남자들이랑 같이 오면 다 좋아할 듯? 근데 리필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음료가 맛있네여. 라떼.. 폴바셋 보다 맛있는 데 오랜만인듯? 폴바셋 처음 마셨을 때의 감동 느꼈어여. 우유를 엄청 넣어주는데 보통 이러면 그냥 그 삼각 커피우유 맛 나거든요. 근데 커피향이 지지 않네.. 마시자마자 아 이거 원두 사가야겠다 싶었음. 근데 주인언니가 집에가서 마셔보라고 드립커피가루 샘플도 두개나 주심 ㅠㅠ

저 유자 아메리카노도 요새 유행하는 아메리카노 아샷추 느낌으로 상큼하면서 뒷맛은 약간 쌉쌀한 커피 맛도 나고, 오구가 앞에서 너무 맛있게 먹어서 별로 뺏어 먹지도 못했어여..

커피 맛, 디저트 퀄리티, 가격, 인테리어, 청결, 분위기 (층고/채광/음악 등.. 공부하거나 노트북하기에도 눈치 안보이고 편안!), 화장실 (볼 일보기 부끄러울 정도;), 주차 등 뭐 하나 빠지는게 없더라구여. 솔직히 이 포스팅 보고 다른 분이 오셔가지구 에게.. 너무 평범한데 여길 뭐 이렇게 칭찬을 해놨어? 할 수도 있긴한데.. 전 원래 이렇게 다양한 요소들에서 다 상위권인 곳을 선호해가지구.. 뭐 하나만 특출나기는 생각보다 쉽다고 생각하거든여. 여기는 주인분의 정성이 장난 없이 들어간게 확 느껴져서 넘 좋았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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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필 아메리카노 양 좀 보세여 ㅎ 난리남.. 원두 K5 강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