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탐방

[파믹스가든] 도심 한켠 힐링 정원

자히르 2022. 7. 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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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강동구 주민 (상일동, 고덕동, 명일동 인근)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정돈 아님.
- 여름 밤 새로운 산책 코스를 찾을 때 (낮보단 해질녘 방문 추천!)
- 도시농업 관련해서 관심 많은 분 (도시농업센터 있음)

- 커피 한 잔 사가지고 야외에 앉아서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분 
- 애기들이 식물 좋아해서 이런저런 식물 구경시켜주고 싶은 분 
- (주의) 주변에 주차장은 전혀 없습니다!! 이마트에 대고 10분 걸어오기 정도 가능  

 

이게 여기 있다는 건 안지 한참 됐는데, 심지어 전에 한번 슬쩍 들어와본 적이 있기도 한데.. 이렇게 좋은지 몰랐네여? 재택하는 날 퇴근하고 산책하다가 우연히 들어가보고 너무 좋아서 빠른 포스팅. 

 

여기는 낮보다는 해질녘에 와서 슬슬 한바퀴 돌면서 일몰도 좀 보고 야경을 보면 좋을 듯. 은근히 높이가 있어서 꼭대기까지는 올라가면 생각보다는 꽤 높더라구요? 전에 왔을 때는 오픈한지 얼마 안 됐을때 였는지 의자가 초입에만 몇개 덩그러니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까 오두막 같은 것도 여러개 설치해 놓고 의자랑 테이블이 군데군데 엄청 많았음. 아직 조성 중인건지 비닐 씌워진 채로 완성 안된 기물도 많았고.. 

 

들어오게되면 보이는 초입 모습

 

한쪽으로 난 길 따라서 올라가다가 보면 이렇게 오두막도 있고. 이 날도 여성분 두 분이 누워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중이시던데.. 밖에서는 전혀 안보이고 근처에 와서도 풀 때문에 잘 안보여서 프라이버시 갓벽. 나중에 나도 좀 선선해지면 텀블러에 뜨신 커피 한잔 담아서 오구랑 와서 놀다가야지 싶었음.

 

이런 수련..? 연잎..?도 한무더기씩 있어여;;

 

얕으막한 산 비탈면 한 쪽을 다 개간해서 도시농업이 가능한 밭으로 만든 형태인데, 경사따라 올라가는 밭 마다 다 작물들이 나란히 심어져 있는게 귀여웠음.. 요런 텃밭에서 키울 수 있는 거의 모든 작물 들을 볼 수 있어서 나도 요새 텃밭 가꾸기에 슬슬 취미를 붙이고 있는 농린이(ㅋ) 입장에서 흥미로웠다. 

 

 

한 2/3 지점까지 올라오면 여기서부터는 경치를 보라고 이렇게 해놓은건지 모르겠는데 의자들이 많이 보임. (이때부터 힘들었는지 카메라 겁나 흔들렸네여 죄성;;) 전날 비가와서 젖어있어서 못 앉아 봤는데 담에 가면 여기 누워서 건너편 야경을 구경하리라. 

 

겁나 흔들렸네 사진; 이렇게 자리가 많아여. 막 8인용 테이블도 있음.. 

 

아까 나무로 된 비치체어 같은 데 앉으면 건너편에 보이는 장면 입니다. 꽤 멋있져? 베드타운의 야경은 아파트 불빛이 만드는거지 뭐.. 건너편이 바로 고덕 그라시움이라.. '아, 저기 집이 저렇게 셀 수 없이 많은데 저 중에 왜 내 집 하나 없을까?' 하며 한참 구경하기 쌉가능 ^^ㅋ

 

꼭대기에서 내려오면서 내내 보이는 풍경. 인공과 자연의 조화.

 

죠 사진 끝 쪽에 흰색 건물이 도시농업센터 라는데 저기 들어가면 커피도 팔고 씨앗박물관 같은 것도 있고 뭔가 참여학습이 가능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이런 뭐랄까 아름답지만 무용한 (에 가까운) 것들이 많은 나라가 잘 사는 나라라더군요. 그런 면에서 강동구는 참 살기 좋은 동네야.. 이 금싸라기 땅에 도시농업 센터라니. 자주 이용해보겠습니다. 

 

 

+

야간개장은 아무때나 되는 건 아니고 시기가 정해져 있네요. 참고하십시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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