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쓱,,,, 이번 주 포스팅은 양아취 버전으로 평일에 한 번 주말에 한 번 한걸로 만족하겠읍니다 ^^,,,
목요일엔 증말 오랜만에 재택을 했는데 얼마나 좋았는지 말모말모.. 전날 새벽에 비가 왔었나? 그랬는데 점심 먹고 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하늘이 묘해서 점심시간 끝나기 전에 뛰쳐나가봤는데여, 진짜 태어나서 첨보는 하늘이었어여. 이런 현상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원리를 다 아는 사람들은 좋겠다.. 뭔가 살 튼거 같기도하고 후리스 양털 같기도 한 모양으루 하늘 전체가 다 저런 구름으로 뒤덮여있었움. 약간 징그럽기도 하면서 신기해서 입 헤벌리고 한참이나 구경했습미다.
와 이사진 너무 잘찍었다;; 뭐지;; 뭐랄까 신도시 전단지에 "어디어디 역 도보로 5분! 뫄뫄 지하철 연장 예정!" 하는 문구랑 같이 쓰일 법한 사진 아입니까..? 목요일에 오구네집 걸어가는 길에 날씨가 덥지도 않고, 해도 딱 이미 넘어는 갔는데 또 그렇다고 아직 지기에는 아쉬운 오후 6시 53분쯤의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한장..
이건 금요일 인듯. 진짜 나 요새 뭐 하는게 어디가서 먹고 마시는 거랑 산책 밖에 없네...ㅋ 산책 블로그로 이름을 바꿔야겠습니다. 그리구 예전에는 걸으면서 어머니들 꽃 사진 찍는게 정말 이해가 안됐는데 어느새 하나둘씩 내 사진첩에 생겨나는 들꽃들 뭐져;; 길가에 갑자기 핀 좀 예쁜 꽃만 보면 꼭 그렇게 사진을 찍고 싶어진달까,,~~~~~~^^~~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토요일에는 양평에서 우리 최애 코스 박승광해물칼국수-테라로사 서종점 실행. 언제가도 예쁜 테라로사.. 빵이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여. 근데 회사 앞에 테라로사 광화문점은 또 안 그런걸 봐서는 서종점이 잘 굽는 거인듯?
2022.02.28 - [강동기행] - [테라로사 서종점] 향기로운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테라로사 서종점은 층고나 분위기 맛 뭐 하나 빠지는게 없는데다가 뒤편에 문호리버마켓도 볼게 많고, 카페 건물 앞쪽에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외부 테라스 테이블 들이 많은데 건물들이 다 하나같이 예뻐서 날씨 좋은 날엔 밖에서도 먹고 싶다. 배우 이영애씨가 만든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리아네이처 숍도 어쩜 저렇게 예쁜지. 갈색 벽돌길 따라 걸으면 어디 유럽 중세수도원 와 있는거 같고 넘 좋움...
그리고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강동구 사는 최고 메리트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주말에 근교에 쉽게 나갈 수 있다는 점인듯. 차 타고 살짝 밀려도 30~40분 정도면 팔당이며 양평이며 갈 곳이 정말 많다. 치솟는 기름 값에 두렵긴 하지만 에히 또 주말에만 쓰니까.. 진짜 경유 리터당 1300원 남짓 하던 때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휘발유 값을 앞지를 수가 있지...? 내려가는 건 계단식으로 내려가고 올라가는 건 로켓발사여. 그래도 근교에 맛있는데가 워낙 많아서 안갈 순 없습니다. 최애 국수집 전라국수에서 야외에 앉아가지구 살랑 불어오는 바람 맞으며 온국수 한그릇 뚝딱 하면 거기가 천국. 전라국수 간판에 nude noodled이라고 적혀있어서 현웃 터짐 ㅋㅋㅋㅋㅋㅋ
근데 여러분 일요일에 동쪽에서 3,4시 넘어서 서울로 들어오려고 하면 진짜 지옥을 맛보게 될 것.. 놀러갔다가 밥먹고 커피마시고 서울로 일찌감치 들어오려는 슬픈 직장인들 인파에 밀려 10km를 한 시간 걸려 오는 수가 있다구요 ㅠ 그래서 우리 로칼들은(?) 미리 미사로 넘어와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숲속 카페로 소문이 자자한 미사장에 가봤는데 핫플 답게 주차장이 4곳이나 있더라구여? 그리고 커피도 아아가 한잔에 걍 7천원씩 해버리는데 자세한 후기는 따로 포스팅을 하는 것으로.. (그러나 난 다시 가진 않을 듯ㅋ)
흐 너무너무 키가 커져서 자꾸만 쓰러지는 우리 감자들 거의.. 오구와 감자나무 수준;; 비료를 너무 많이 줬나 뻥안치고 한 70cm는 자란 듯한데 이런 식이면 감자가 열리기는 하는 거냐구요.. 자꾸 푹푹 쓰러져서 땡볕에 대 세우고 빵끈으로 묶어줬습니다. 다음날 이무렵이면 결실을 확인해보게 될텐데 이게 뭐라고 벌써 엄청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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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길어지고 있는 우리의 민달이. 어젯밤에 물마실려고 부엌 불 켰더니 진짜 역역대대급급 길게 늘리고 있네여;; 어떻게 이렇게 웅크리고 있을 때랑 길어질 때가 차이가 날까..? 인간도 이럴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아침 지하철에서 한 십센치로 줄어들어서 어디 짱박혀 누워있을텐데 흑흑...!
주말은 이렇게 끝이났지만 돌아오는 주는 휴무일도 있고 재택도 있고 무엇보다 저 다음주에 어디가게여???? >_< ㄸ ㅓ ㄴ ㅏ 요 ~~~~ 둘이서~~~~ ㄲ ㅑ르륵 갑니다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