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루틴일기_0530

자히르 2022. 5. 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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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 억만년 만의 루틴일기 돌아왔고요? 내 주변에서 제일 바쁜 1인 민과장이 꾸준히 블로그를 봐주신다는 소문을 듣고 황송한 마음에 몇자 끄적여봅니다. 민과장 다시 이직해서 광화문으로 돌아와주었으면 해... 

 

 

X 16:8 간헐적 단식
- 장렬히 실패ㅋ 주말 내 잘 챙겨 먹고나면 뱃고래가 커져서 그런가 월요일 아침에 한주 중에 제일 배고픔;; 마음같아선 라면이라도 하나 때려먹고 싶지만.. 요새 저희 회사 밥 11시 20분에 먹는거 실화? 뭐 이런저런 이유로 밥 시간을 땡겼다고 하는데 진짜 날이 갈수록 적응이 안되는 시스템. 오후 겁나 길고 네시 되면 진짜 배고파서 간식 먹게되는 악순환 루프..ㅠㅠ 


V 책읽기
- 교보문고 앱이 약간 넷플릭스 화 되어가고 있는게.. 뭔가 책 보고 싶어서 들어가면 뭘 봐야될지 모르겠어서 표지보고 줄거리보고 리뷰 보다가 지쳐서 로그아웃 ㅋㅋㅋ 넘나 오래 베스트셀러 자리 차지하고 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빌려봤습니다. 진짜 오랜만의 소설책인데 재밌길.. 예전에 이북리더기로 잠깐 보다가 잘 안쓰게 돼서 당근 했는데 다시 사야되나 싶음. 핸드폰으로 보다보니까 확실히 책보단 카톡이 카톡보단 유투브가 재밌단 말이오.. 

V 치실 꼼꼼히
V 무매 SOXL 거래 예약주문
- 미국 휴장입니다. 아씨 오를 때 바짝 올라줘야되는데 말여 쉬지말라고.. 막 -5,60% 넘어가던 LABU랑 SOXL 둘다 -10% 진입. 무매법은 VR보단 이해하기 직관적이고 단기적인 속성이 강해서 주변에 관심 보이는 몇몇에 소개시켜줬는데, 다행히 저점 잘 잡아 들어가서 이번 폭등에 다 수익보고 나오셨다고 한다...! 대리만족! 

V 하루일기

- 운동을 안하니까 진짜 몸이 썩어버리는것 같고 무릎이 뽀개질거 같아서 (한의사 쌤이 30대 여자가 무릎아프면 십중팔구 허벅지 앞근육 부족이라고 뼈 부러트리심ㅋ) 아침에 고작 30분 일찍 일어나서 인요가랑 스쿼트 좀 하고 사무실 걸어 올라갔더니, 목에서 막 쇠맛 나고 퇴근할 때는 다리 후덜 거리면서 퇴근 함;; 제자리 맨몸 스쿼트는 300개 안쉬고 한 번에 하던 사람인데요 제가.. 언제 왜 이렇게 된거죠? 충격받고 바로 회사 헬스장 등록함 ㅠㅠ 

 

- 엄마 친구분이 회사 근처에서 전시회를 하셔서 엄마도 잠깐 볼 겸 산책할 겸 겸사겸사 인사동에 갔다. 솔직히 엄마 예전에 취미로 수채화 배울 때 알던 분이라서 큰 기대 안하고 갔는데 (죄송...^^;) 들어가자마자 헉 함. 전부 유화 그림이었는데 엄마 말대로 유화로 수채화처럼..? 그냥 마냥 막 덕지덕지가 아니고 진짜 아련하고 편안하게 너어어무 잘 그리셨던 것. 그림 대부분이 20,21년에 그려진 작품이었는데, 내가 집에서 칩거하는 동안 이 세상의 누군가는 이렇게 부지런히 단련해서 재능을 꽃피웠구나 싶어서 약간 울적해질 정도였다. 테마는 '그림자'. 빛과 나무와 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컨셉 같았는데 색감도 하나같이 다 좋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분위기, 햇살이 유난히 따땃한 5월 초 오후 서너시쯤에 바람 슬슬 불고 조용한데 풍경도 살짝 짤랑대고 저 멀리서 애들 뛰어노는 소리도 좀 들리는데 나는 늦은 점심 먹고나서 졸릴랑 말랑 하는 그런 느낌...? 인사동 갤러리인사아트 1층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그림 파신다면 사고 싶습니다..

 

- 육와일기 mini 버전. 오늘 간만에 내가 얘넬 씻기다가 웃겨서.. 민달이는 진짜 볼때마다 육성으로 미친거아니야? 이런 소리가 나오는데, 어떻게 왼쪽의 이 콩알이 오른쪽 뱀장어마냥 길어지냐는 말이야.. 와체의 신비 아니에여??? 대체 저 길이만큼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 거냐고... 

 

- 그리고 달팽이 두 마리는 하루 온종일 (쳐)주무시다가 통 씻어주면 바로 기어나오는데, 나오면 꼭 저렇게 둘이 뭉쳐있어서 귀엽기도 하고 교미할까봐 걱정도 되고.. 떨어트려놔도 저렇게 한군데로 모인 다음에 다시 철썩 붙어버림. 큰 애는 어디가 아픈건지 아니면 패각이 더 커질려고 저러는건지 모르겠는데 바깥의 딱딱한 패각 앞으로 물렁살? 내장(...?)이 자꾸 쫌씩 튀어나와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님.. 건강하게 1년만 더 살아줘여 

 

너네 뽑뽀하니? *-_-*

이번주는 수요일 휴무니까 내일만 가뿐하게 다녀오면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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