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주중일기_0915

자히르 2022. 9. 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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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의 향기가 아직도 남아있다니.. 마음은 이미 언제 휴일이었나 싶게 삭막해져버렸는데 이번주 일기는 여적 휴일로 시작하네요? ㅠㅠ 한 일주일 가까이 쉬고 나면 그 힐링감이 2주는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금방 사라지다니 ㅠㅠ 

 

월요일에는 저물어 가는 연휴의 슬픔을 달래고자 엄마가 챙겨준 샤브샤브 재료에 파전 부쳐서 거하게 한 상 했습죠. 연천에서 사온 막걸리 너모 맛있구.. 살균탁주라 살짝쿵 밍밍하지만 맛있더라구요. 파전-샤브샤브-막걸리 삼위일체...! (운전해야돼서 막걸리는 오구만 마심... 이런 여자친구가 어딨냐 진짜 반성해라! 반성해라!) 

 

한우 샤브샤브 호사 오져따 진짜

추석 전일에 심은 콜라비는 시들시들 다 죽어가더니 또 물 주고 며칠 지나니까 좀 생생해진 것 같기두..? 진짜 힘들게 멀칭했는데 제발 잘 자라줬으면 합니다요. 15개 심엄ㅆ는데 저 중에 5개만 제대로 건져도 좋겄다.

 

 

연휴 막날이라 멀리는 안갔구 오랜만에 방문한 카페 웨더. 여윽시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 이 동네 사람들 전부 다 여기 와있는 느낌. 여기가 카페 안팎에 자리가 정말 많은덴데 진짜 한 테이블 딱 남아있는거 겨우 앉았습니당. 웨더 인테리어가 너무 취저라.. 똑같은 스팟을 갈 때마다 찍어도 성이 안차게 맘에 들어버렷..! 케익도 비교불가로 맛있고 커피도 나뿌지 않고. 사람 너무 많은 것만 빼면 최애인데 말이죠.

 

인테리어 넘나 감각적인것..

 

화요일엔 출근했구.. 회사 쉬는 날인데 일이 있어가지구 저만 출근했더니 외롭지만 평화롭게 효율 쩔었구여. 간 겸에 너무 가기 싫은 은행 볼일도 봤습니당. 아니 갑자기 대출이자가 3%대 후반에서 5.6%인가로 확 오른거에요;;; 도저히 납득이 아니돼서 갔더니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5.08%로 내려줌... 이게 뭐죠? 더 찝찝해..ㅋ

 

수요일에두 출근했구.. 오랜만에 정상적으로 풀 근무 했더니 진짜 샥신이 쑤시는데 어쩌겠어요 적응해야지 ㅎ_ㅎ 대신 점심도 간만에 외식하구 저녁엔 포식함. 모도우 광화문점 처음 가봤어요. 회사 근처에 이런데가 있는지도 몰랐네.. 고깃집이 뭐 이렇게 고오급진지 이런게 한우 오마카세 라면서여? 첨에 몇 개 나오는 건 찍었는데 회사분 들이랑 같이 가서 차마 다 찍지는 못하였습니다. 육회도 먹구 중간 중간에 뭐 엄청 많았는데. 고기도 엄청 예쁘게 샥 담아서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는데 그것도 못찍음 흥헝힝헝 ㅠㅠ

 

하나하나 다 야무지게 맛있었습니당 (_ _)

 

목요일은 오늘은 재택데이라 엊그제 시작한 수리남을 끝내버렸습니당. 수리남... 미쵸써.. 개인적으론 오겜보다 훨씬 재밌어요. 근 몇년간 본 한국식 느와르(?)중에 제일이었다. 벅찬 가슴을 안고 관련주를 찾아 몇 주 장난삼아 사봤습니다..ㅋㅋㅋㅋ 

 

퇴근 후에는 오구 만나러 나가는 길에 오랜만에 우리집 베리스몰 텃밭 구경. 배추를 심었는데 아따 요 며칠 사이에 엄청 자라버림.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잎이 숭숭 났더라구요. 뭔가 이런 작물이 잘 자라는거 보면 너무 신기하고 마음이 녹아버리는게 노년엔 귀농해야될 것만 같구... 

 

 

관성에 이끌려 고덕역으로 가서 오늘도 또 이마트 푸드코트 엔딩.. 이러다 진짜 여기 있는 메뉴 다 먹어볼기세인데여. 개인적으로 푸드코트 입점해 있는 가게 중에 제일 맛있는 것 같은 고고돈까스에서 세뚜메뉴 하나 해치우고 집으로. 아래 메뉴 9,900원인데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 정도 구성이면 만원의 행복 아닐까여? 맛도 아주 있움. 

 

 

집에 왔더니 엄마가 집에 있는 양주를 좀 판매하러 나가자고 해서(???) 집 앞 계단참에서 거래를 했습니다. 시간도 늦구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건 좀 그렇긴 한데 그렇다고 이렇게..?;;; 다른 집에 시끄러울까봐 엄청 소근대면서 물건 확인하고 돈 받고 하고 있자니 이건 뭐 수리남이 따로 없고요..ㅋ 신선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매입하러 온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뭐 이삿짐 센터한테서 넘어온 물건도 매입하고 유품정리도 하고 안하는게 없더라구요. 세상에 참으로 다양한 직업과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는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내가 가는 이 길만이 길이 아니야 그래... 

 

내일이면 벌써 금요일이고 주말이니 하루만 더 힘내보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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