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탐방

[선사문화축제] 우리동네엔 이런 축제 있다~~~?

자히르 2022. 10. 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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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목.. 킹받쥬^^? 헿헿 기분 너무 좋아서 오바쌈바 해봤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장소라기보단 축제이기 때문에 Good/Bad는 적지 않겠습니다. (근데 그냥 선사유적지 그 자체로도 엄청 매력적 곳이긴 해서, 나중에 김밥싸가지구 다녀온 다음에 제대로 포스팅 할 예정이긴 함니당.)

 

개인적으로 이 축제.. 나에겐 의미가 있는 축제라서 오늘 날씨도 좋겠다 당장 달려갔져. 평생을 근처에 살았지만 희안하게 단 한 번도 안가봤었는데.. 드뎌 가봤다 진짜.  아니 2019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부할 때.. 공중사 시험이 매년 10월 셋째주 토요일인가 그런데, 너무 공부가 안된 상태라 9월부터 겁나 벼락치기 중이였단 말이죠...? 주말엔 거의 10시간 넘게 도서관에 있었던 시절이 있었네 그러고보니까. 그 이후로 공부가 더 하기 싫어져서 아예 놔버림(?)

 

근데 그 해 따라 너~~~무 이 축제가 가보고 싶은거에요.. 꼭 공부할려고 하면 평생 안하던게 해보고 싶어지는게 국룰. 진짜 오구 붙잡고 울고불고 가고 싶은데 가면 맥주마시고 놀고 싶을거고 그럼 망해 근데 너무 가고싶어 어떡하지 하면서.. 진상진상 개진상 부려서 그럼 딱 한번만 참고 내년부터는 매년가자!!! 하고 공부해서 합격은 했는데 그러고나서..

 

코로나 터짐 ㅋ_ㅋ

그로부터 2년을 온라인 축제로 대체 했는데 드디어 올해 다시 시작된거에요. 안 가볼 수가 없는 서사.. ㅇㅈ...?

 

그 와중에 광나루 한강공원에 있다가 해지기 전에 가려고 겁나 서둘러서 나왔는데, 어떤 차가 우리차 바로 앞에 이중주차+P에 놓고+전화 안받음 쓰리콤보 시전해서 ㅎ ㅏ;; 전화 10통도 넘게 했는데 아무리해도 안 받고. 그래서 축제 못 볼 뻔 했잖아요. 진짜 차 버리고 뛰어가야되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전화 받드라. 미안하단 말도 안함ㅋ 개념을 챙기던가 차를 버려라 좀ㅋ

그래도 오늘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한달음에 갔습니다. 내일은 또 종일 비가 온대서 오늘 더 인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울 동네에 사람 이렇게 많은거 태어나서 첨 봤음. 하긴 오늘 이른 오후에 엄마아빠도 가셨다하고, 언니네 부부도 우리 갔던 시간 쯤에 저기 있었다고 하니 정말 동네 사람 다 간 것 맞는 거 같구요.. (사진 제공 감사합니다!)

평소엔 차도인 곳을 아예 어느 지점부터 막고 차없는 거리로 운영 중이라 맘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는데여, 이쪽 부근이 지금 몇 년째 공사 중인 상태라 개판인 교통사정에 축제 인파까지 합세해서 아주 아비규환이었음. 차를 가지고 오시려는 분들은 재고해보시길 강력하게 권유합니다..

 

 

초입부터 뭔가 엄청 이벤트가 많았어요. 아이들 데리고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충분히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듯. 뭔가 만들고 직접 해보는 체험형 엑티비티도 많았고, 크고 작은 가설무대에서 뭔가 계속 공연같은 걸 하고 있어서 좋더군여.

 

 

우리가 갔을 때는 이렇게 어르신들이 엄청나게 긴 장대를 들고 행진을 하고 계셨는디. 굉장히 무거워보였는데도 꽤 긴 길을 걸어가시는 모습이 멋졌음. (물론 몇몇분은 곧 쓰러지실 것 같아서 이거 약간 학대 아니야ㅠㅠㅠㅠ 걱정되던데요;;) 봉사활동으로 하시는 것 같았는데 이런 자발적 참여가 지역사회가 돌아가는 원동력 아니겠습니까. 가서 엄청 수줍게.. 머시..머시쓰세요! 하니까 엄청 좋아해주심ㅎㅎ

 

 

그래도 선사유적지 까지 간겸에 움막도 간만에 구경해주구.. 아이들 데려오신 분들은 이 겸에 체험학습도 하고 일석이조 아니었을까여?

 

초입에 원시바베큐 체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라고 엄청 긴 나무 꼬챙이?같은 것에 삼겹살 한줄을 꿰어서 파시는데, 사람들 다 저기 옹기종기 모여서 구워먹고 있더라구요. 너무 해보고 싶었지만 양털 후리스 같은걸 입고 있는데 연기와 냄새가 진짜 어마무시해서 포기했습니다. 내년에 먹는다..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정말 음식이 무궁무진. 어떤 지역 축제에 가서 음식이 이렇게 다양하게 대단한 규모로 준비된 거 정말 처음 봄

떡튀순 같은 분식이나 간식류 (회오리 감자, 솜사탕, 달고나 등) 부터,  무슨 족발, 보쌈, 부대찌개, 짜장면/탕수육, 홍어무침, 잔치국수/해물파전에 이르기까지... 몇 백미터에 이르게 일렬로 쫘-악 늘어져 있어서 와 강동구 진짜 이 갈면서 준비했구나 했거든여;;

오늘 날씨가 워낙 찬란해서 야외에 테이블 펴놓고 친구 가족 다 모여서 이것저것 시켜놓고 먹으면 정말 너무 좋았겠더라구요. 크.. 내일도 맑으면 좋겠다. 많이들 가시게.

먹거리장터 맨 끝 쪽에는 푸드트럭도 많았어요. 타코야끼나 스테이크, 핫도그, 음료류 등 푸드트럭에서 팔만한 것들은 다 있었음.

 

어제는 가수 장윤정씨가 다녀가셨다는데 그 인파가 정말 말로 형언할 수 없었다고.. 근데 주무대가 야외던데 내일도 국카스텐이나 가수 정인, 스텔라장 씨 등이 온다는디 비가 와서 어쩔려나..?

여튼 이번이 처음 가본거라 매년 이런 규모로 하는진 모르겠지만, 벌써 내년 축제가 기대되는 우리 지역 최대 축제. 내년에도 꼭 와봐야지.  저 이런 장터 있는 동네 축제 지짜 너무 좋아하는데 (불꽃축제보다 백만배 좋음) 날씨까지 도와줘서 너무나 즐거운 하루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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