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주말일기_1009

자히르 2022. 10. 10. 01:14
728x90

큰일이 났습니다. 2주 연속 월요일에 휴일이 있어버리니까 이게 이제 뉴노멀이 되어버려서 (고작 2주만에ㅋ) 휴일 3일인게 당연해졌는데 어떡하죠? 느끼는게 놀면 놀수록 더 놀고 싶어요. 아 이제 그만 놀고 일을 좀 해야겠다 라던가 이제 슬슬 일을 해야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일절 안 들고... 언제까지 이렇게 놀 수 있을까 이렇게 매일같이 놀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 뿐입니다. 엄마가 보면 등짝스매싱 감이죠?

목요일에는 날씨가 참으로 고담시티 같았네여; 새로 연 송현공원을 점심시간에 한바퀴 걸었는데 오 좋던데요. 꽃도 좀 더 심고 시설물도 설치하고 하면 생각보다 좋은 공원이 될 수 있을 듯..? 공원을 바라보는 전경 보다 공원에서 도심 쪽을 바라본 방향이 예뻤어요.


저녁은 회사에서 1,500원에 파는 김밥라면 세트로 간단히 순삭. 라면 먹을 때 나트륨을 줄이고 싶으면 국물은 먹지 말라던데, 국물 안 먹기는 커녕 기어이 그 짠 국물에 김치까지 넣어 먹는 사람 바로 나야~~~~


금요일엔 재택을 했지여. 이건 그냥 너무 평화로워 보여서 한 컷. 재택한날은 온 몸과 마음이 있는 힘껏 제너러스해져서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온 세상을 다 품을 수 있을 것만 같구 막..


퇴근 후에 오구를 만나서 간만에 불금을 보냈습져. 불금 = 먹고 또 먹기

1차로 밀리언박스 먹어주고 (명일역에 있길래 먹어봤는데 그냥 다신 안먹어도 될듯)


2차로 느글거리는 속을 달래기 위해 할맥에서 맥주에 짜파구리를 먹었습니다. 3차로 앨리펀트 커피가서 커피 한 잔 하며 마무리했는데 이날 만오천보 넘게 걸어서 그런지 소화는 완벽하게 시키고 잤어여. 선선하게 날씨 좋은 밤에 맛난거 먹고 마시고 천천히 표류하듯 걸으며 대화하는거 세상에서 제일 좋아..


토요일인 어제는 날씨가 유난시레 좋더라구요. 일요일엔 비가 들어있길래 오늘 모든걸 다 해야 한다 하면서 뛰쳐 나갔습니다. 첫번째 장소는 성수동 카페거리. 성수동이 차로 20분 정도 거린데 여지껏 제대로 가본적이 둘다 한 번도 없어가지구.. 왜 여기 생각을 못했지 머리를 치면서 향함.

https://blog.naver.com/barum_yoo/222895315997

[성수동 카페거리] 천지개벽을 봤습니다

성수동 카페거리 Good 맛집/카페가 근거리에 다 모여 있어서 산책삼아 걸으면서 구경하기 아주 좋음 근처...

blog.naver.com


성수동 하면 또 수제화 아니게써여? 이런 수제화전문점에서 신발 처음 사봤는데 가죽도 너무 좋고 가격 걍 미쳐버려서 그동안 마시모두띠 같은 옷가게에서 신발 왜 샀나싶움... 허허

사장님이 발 사이즈 맞으면 만원에 준대서 같이 산 테슬로퍼. 오구 발 275-280인데 이게 270 인데도 너무 편하다며 사는데.. 신데릴라네 언니인줄?;;;;;

색감이랑 가죽 너무 좋지 않나요 ㅠㅠ


볕좋은 날 카페는 야외 테라스가 국룰인거 아시져?


이마트 성수점에 차를 대놓구 다녀가지구 엉겁결에 이마트 구경까지 하게 됐는데 대도시 이마트는 달라도 뭐가 다르더군야. 푸드코트도 진짜 크게 잘되어있구 몰리스 펫샵도 있어서 유리창에 코박고 강아지들 구경 침질질...

아니 근데 요새 강아지 분양가가 300만원이 넘는 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강아지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분양받아본게 20년도 더 전이라 그때 가격만 생각하고 있다가 진짜 꺄아암짝 놀람;;;


다시 강 건너 오다보니 하늘이 걍 미치셨구요... 구름이 이렇게까지 커버리니까 멋있기 전에 무섭더라구요.


이런 날씨엔 또 한강에 잠깐 가줘야지. 둘다 배가 불러서 적당히 과자만 먹어줬구..


이번주에 축제 주간이었돈 암사문화축제에도 밝을때 다녀왔습니다. 오늘이 하이라이트였을텐데 내내 비가 와서 어쨌나 모르겠네요 ㅠㅠㅠ 내년엔 배 안고플때 가서 꼭 이것저것 사먹어야지


이러구나서 이날 만화방도 가써요 체력 무슨일. 암사에 갔는데 커먼코믹플렉스에 안 갈수가 있어야지... 오구는 코골고 자는 사이에 요새 푹 빠져있지만 쪽팔려서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만화를 드디어 다 봤습니다. 라볶이 하나 시켜서 천천히 먹으며 보는 만화의 맛이란..!

집에와서 달팽이들 씻겨주고 신선한 공기 좀 마시라고 뚜껑 열어놨더니 어느새 탈출해서 바닥으로 들어가려고;; 아니 왜이러는데 대체....


일요일에는 그냥 뭐 눈뜨자마자 부터 비가 줄줄 내려가지구.. 동네 투썸가서 오빠는 일하고 나는 네이버 포스팅 쓰구.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투썸 하남미사점 너무 좋던디여? 주차 지원도 해주고 주문하고 올라가는 시스템이라 눈치도 안보이고 분위기 거의 스터디카페쓰..

기록용으로 남겨둡니당

저녁으로 어묵탕 해묵으려고 재료 사서 들어가는 길에우리 콜라비들 보러 갔는데.... 물이 또 이렇게 찰랑찰랑 차오르고 있더라구요? 따흡 ㅠ 아니 요새 왜 이렇게 비가 자주, 한 번에 와장창 오는 건데요.. 일단 약간은 퍼내줬는데 이게 의미가 있을 지는 잘... 부디 버텨다오 퓨ㅠㅠㅠ


날이 으슬으슬 춥고 비도 오고 해서 어묵이랑 만두 버섯 잔뜩 넣고 바글바글 쑥갓까지 올려서 한바탕 먹었어여. 저 냄비 진짜 얼굴 두배만하게 큰데.. 욕망의 어묵탕


집에와서 쉬다가 엄마랑 간만에 영화좀. 그 유명한 킬빌을 이제서야.. 웃음 밖에 안나오는 설정과 내용인데 타란티노 감독의 연출이 워낙 진지해서 보는 동안은 웃음이 안나오더라는. B급 감성 물씬인데 그걸 극한으로 추구하니까 예술이 되는 느낌...?

영화보면서 저번에 산 과자 먹었는데 다음에 이거 보이면 10개 삽니다. 그레타 크래커 라는데 이 위에 올리브 치즈 올려 먹으니 거참... 진짜 요오물...♥️ 내일도 쉬니까 마음이 아줴 가뿐하네요. 이제 내일 이후엔 12월까지 달려야하니 푹 쉬십시다!

728x90
반응형

'루틴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1023 대체로 행복한 삶  (1) 2022.10.23
221017 티스토리 수난시대  (1) 2022.10.17
221005 먹고 일하고 싸워라  (0) 2022.10.05
221002 천고마비의 계절  (0) 2022.10.03
220929 체험 삶의 현장  (1) 202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