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221002 천고마비의 계절

자히르 2022. 10. 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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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요일 이 시간에 블로그 쓰면서 한숨 푹푹 쉬는게 루틴인데 내일 휴무라고 생각하니까 (공휴일인거 까먹고 있었음;;) 날라갈듯이 기쁘네요!!?!? 개천절 기념 하늘 사진으로 주말일기 시작해보겠습니다. 

 

금요일 퇴근길에 찍은 사진

 

이날 따라 태양이 어찌나 선명하게 보이는지. 원래 해가 육안으로 잘 안보이잖아요 눈 멀 것 같고.. 근데 이날 따라 철 녹인 색마냥 이렇게 주황색으로 불타는 태양 알갱이가 뚜렷하게 보이는거에요... 집 거의 다와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사진만 연신 찍었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밥 뚝딱 먹고 늦게 오신 엄마아빠는 무얼 드시나.. 구경하니 나만 빼고 이렇게 맛있는거 만들어 먹기 있기없기 ㅂㄷㅂㄷ 엄마가 패티까지 직접 다져서 만든 건강 햄버거. 나두 오늘 먹어봤는데 소스가 시판 소스만큼 맛있어서 좀 놀라따..이런 수제버거에서는 왜 그 맥도날드나 버거킹의 나쁜 맛이 안나는 걸까 ㅎㅎ.. 건강하면서 양아치 같은 맛을 내는건 불가능한걸까요? 

 

 

토요일에는 오구 내시경 검사 잠깐 따라갔다가 (수면내시경 끝나구 취해서 헛소리하는거 듣고 싶어서 갔는데 너무 멀쩡해서 실몽..) 점찍어둔 주류마켓 다녀옴. 어디냐구요? 컄컄

 

2022.10.02 - [강동기행] - [스타보틀] 애주가여, 주저말고 이곳으로 오라!

 

[스타보틀] 애주가여, 주저말고 이곳으로 오라!

Good - 주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말해뭐해.. 와인, 양주, 맥주, 전통주, 니혼슈... - 가격대가 정말 다양해서 1,2만원 대 ~ 초고가 까지 매우 버라이어티함 - 설명이 아주 자세해서 와인 초보도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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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동기모임에서 마시고 홀라당 넘어간 술 중에 김포예주라고 있었는데.. 이걸 어디서 사야되나 김포양조장에 가야되나 했었는데 여기 떡하니 있더라구요. 심지어 15% 할인 해서 12천원 정도에 삼 덜덜. 우리 그때 이거 33천원에 먹었는데. 거의 세 배를 받으시는군.. 이래서 이러니 저러니 해도 술 장사가 최고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번주에 너무 피곤했어서 어영부영 쉬다가 저녁먹을 때 쯤 나가는 길에 콜라비들 한 번 봐주구. 너무 빨리 커버려서 그저 놀라울 따름. 기록상으로 9/10일 경에 심었으니 아직 3주 정도인데 이렇게 급속 성장한다구;; 잎만 키우지 말고 열매가 커지렴. 

 

 

저녁은 참새 방앗간 이마트 푸드코트에서. 오늘의 메뉴도 넘나 성공적이었구요.. 아니 우리가 이렇게 자주 가는데 이마트 없어지면 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메인 출입구 앞에서 샌드위치 판넬 들고 1인 시위라도 해야될 각. 

 

 

집에 왔더니 사촌오빠네 가족 (=초딩 3명 포함ㅋ)과 언니부부가 와있었습니다. 후;; 우리 집에 사람 이렇게 많은거 너무 적응 안되고.. 배가 가득 불러있었지만 참치를 안 먹을 수 있나. 참치랑 연어는 단백질이라 살 안쪄ㅇㅇ ^_^ 저 참치의 어떤 부위를 구운 음식이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어여.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으니까 고소하고 베리 굳.. 

 

 

오늘은 외삼촌 생신이라 또다시 가족모임으로. 양일간 친가 외가 식구들 다 봐서 순간적으로 이번주가 추석인가 했네;;;; 토요일 밤에 외가에 가져갈 케이크 사러 돌아다녔는데,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 같은 체인 베이커리가 젤 싼거 아세요? 개인 카페나 아님 한스 같은 케이크 전문점은 3호 (21cm) 기준 걍 4~5만원대 더라구요. 어잌쿠.. 카페 웨더 같이 생화 좀 올라가고 딱보기에 고급지다 하면 6-7만원대. 요즘 물가가 참 맵다 못해 아리다.. 

 

여튼 청송본가 라는 고기집에서 점심을 거하게 먹었는데, 고기 자체는 맛있었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팁은 받고 싶으시고 고기는 굽기 귀찮아하면서 자꾸 어떻게 구우라고 알려주고 가는 그런... 할말하않. 

 

가든식 음식점인데 밑반찬이 이게 전부ㅎ..

그래도 저번에 외가집 방문했을 때 코로나 방역 중이라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는데 오랜만에 다 같이 보니까 넘 좋더라구요.. 케이크 초도 불고 바리스타 자격증 보유자인 사촌언니가 커피도 내려줘서 아주 푸지게 먹고 또 먹었습니다. 가을이 되니까 아주 식욕이 그냥... 

 

9개월 터울 조카들도 세상 구엽고. 짜슥들. 내가 그들 중 한 명에겐 고모이고 다른 쪽엔 이모인게 아직도 웃기지만 ㅋㅋ 나중에 크면 고모/이모가 그 사이에 성공해서(?) 용돈 많이 주께.. ㅎ!ㅎ! 응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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