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일기

221023 대체로 행복한 삶

자히르 2022. 10. 23. 22:19
728x90

안녕하세요.

일주일 만이네요.. 이게 확실히 네이버랑 평행을 하니까 아무래도 밀리네요 우선순위가. 그리고 이 일주일 사이에 카카오 서버 정상화의 여파인지 뭔지 접속이 잘 안 되거나 로그인이 안되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서 마음이 잠시 떠났었습니다. 

 

그와중에도 웃긴게 네이버보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먼저 시작했더니 여기가 또 마음은 더 편합니다..?

ㅋㅋㅋㅋ 어차피 일기는 암도 안보시기 땜시롱 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생일이 있었어가지고 그 어느 때보다 먹은 사진만 많네요;;; 

 

사내식당에 갑자기 한강편의점 라면 기계가 생겼구요..? 라면도 종류 여러개라 자기가 고를 수 있고 계란도 무제한이야. 뭐 이런 복지가 다있죠? 돈 별로 안 쓰면서 사람 갬동 먹게하는 복지 칭찬합니다. 

 

 

복지하면 또 빠질 수 없는 우리회사 산책복지..ㅎ

전철역에서 거리가 상당해서 사옥 위치 똥망했다 생각했는데 점심시간에 산책 갈 곳 많아서 넘 좋아요. 여름/겨울에는 상욕 퍼붓다가 봄/가을 되면 칭찬 한사바리... 이것이 바로 아수라백작식 로케이션

 

 

동기 언니가 생일 축하한다고 밥 사쥼. 맨날 회사 식당에서 주는 밥 아무 생각없이 휘닥 먹는데 익숙해져서 이렇게 고급진걸 점심으로 먹으려니까 뭔가 되게 어색하구.. 새 모이만큼씩 먹어야 될 것 같구.. 한 입 먹고 나면 입 닦아야 될거 같구.. RG? 

 

 

재택하는날 컴터 끄자마자 맥주 한 캔 안 마셔본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해~~~~ 콤부차 컵에 맥주 따라마시려니 살짝 죄책감이 밀려올라오지만 안주가 건강해서 괜찮..ㅎ 올리브 치즈 + 올리브 크래커에 맥주 조합. 요새 제가 정말 만나는 사람마다 미는 조합인데 너무 맛있어용.. 보이면 한 번 사보시길. 특히 그레타 크래커. 

 

 

퇴근 후에 산책하다 갑자기 먹는 타코야끼의 맛이란.. 이마트 명일점 가는 길에 있는 타코야끼 푸드트럭인데 주문하고 1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게 고문이지만 5개 말고 무조건 9개 시키세요. 5개 시키면 먹고 어차피 또 시키게 되어있음 ㅋㅋㅋ 존맛탱!! 

 

 

회사 워크샵으루 청와대도 가봤어요. 포스팅 따로 팠으니까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_ _) 여기는 무조건 무조건 날씨 좋을 때 가야될 것 같고 왠만하면 해설 들으시길! 그냥 보면 핵노잼 예상됩니다. 

 

 

청와대 가서 이만보 걷고 종로에 있는 미스터힐링 이라는 안마의자 카페에 왔어요. 1시간에 음료 포함 1.3만원 정도 인데 너무 좋던디요...? 이 안마기계 어디껀지 모르겠는데 터치가 상당히 섬세해서 놀라부렀으 (ex. 엄지 발가락 하나만 눌러준다던가) 한시간 하고 나니까 나름대로 몸이 좀 풀리더라구요. 자주 애용해야겠습니다. 

 

 

저녁회식으로 삼겹살 먹었는데 우리테이블에서 몰래 돈마호크 시켜먹음 쿄쿄.. 비싼거 시켜먹었다고 걸릴 까봐 테이블 사람들끼리 작당해서 후다닥 먹었는데 생각보다 노맛이라 괜히 마음 졸였구요ㅎ.. 입이 저렴한걸까요 원래 이렇게 퍽퍽한 맛인 걸까요. 부드럽긴 했는데 역시 삼겹살이 최고인 것이다. 

 

 

그득 부른 배를 꺼트리기 위해 사랑하는 청계천을 따라 한참을 걸었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아무 기온도 느껴지지 않는 10월의 밤이 얼마나 소중한지.. 한걸음 한걸음 들이쉬고 내쉴때마다 행복한 산책이었습니다. 청계천 최고!

 

 

이 아래부터 나오는 사진 전부 하루 안에 다 먹은 것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구 이번주에 한 3kg 찐 느낌인데요;; 생일 아침에 엄마가 차려준 생일밥상으로 시작해봅니다. 아침 7시에 이게 무슨 호사인지.. 감동 또 감동. 

 

 

점심에는 양심상 간단한 소면으로. 오로지 진가와만 가는 임원 아저씨가 사줬습니다. 진가와.. 맛있긴 한데 이젠 그만 가도 될것 같아 ㅠㅠㅠㅠ

 

 

여긴 진작카키 안국점. 우니바질 파스타 걍 미쳐도라버린 맛. 생면 파스타 진짜 좋아하거등요.. 우니+바질 조합은 처음 먹어봤는데 이게 이렇게 고소하고 부드러울 일인가? 집에서 하면 당연히 저 맛 안나겠죠. 2만 5천원 정도 했는데 너무 양이 적어부렀어.. 

 

https://blog.naver.com/baruming/222907456569

 

[진작카키] 안국에서 느끼는 일본갬성

진작카키 안국점 Good - 분위기 대비 가격이 괜츈! 메뉴도 아주 다양합니다. - 다들 해산물 플래터를 극찬...

blog.naver.com

 

 

밥을 먹고 나왔는데도 밥을 먹고 싶었던 우리는 결국 맛탕을 사먹었습니다. 예전에 빠쓰라고 한창 유행했던 고구마 맛탕이 있었는데 기억하시나요? ㅎㅎㅎ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 정말 집에서 만든 듯한 소박한 맛의 맛탕이었는데 계동에서 네번째로 오래된 분식집이라더라구요 여기가. 

 

 

계동 길 따라서 돌아다니면서 먹고 싶은 것 이것저것 사서 청계천에 앉아 한창 수다 삼매경. 날이 꽤 쌀쌀했는데 오구가 센스 터지게 담요를 들고 와서 (낮엔 이런걸 왜 들고 왔냐고 구박해놓고 추워지니까 바로 태세전환해서 미안 ^^^^) 쾌적하게 놀았습니다. 생일이라고 뭐 별거 있나요. 좋아하는 장소에서 thㅏ랑하는 사람과 편안하게 있는게 최고입니다요.

 

 

집에 오는 길에 기어이 참새 방앗간에 들러 오뎅에 순대도 조지고. 여기 오뎅 한개에 500원이에요. 어디냐구요? 천호동 깨돌이 김밥 입니다. 

 

 

주말에는 맛있는걸 먹어야 인지상정. 저는 돼지>>오리>닭>소 순서로 즐겨 먹는데요 동네에 이렇게 오리구이 맛있게 하는 데가 있는 줄 알았음 진작 갔지.. 손 10개 있으면 10따봉 날리고 싶은 곳. 

 

https://blog.naver.com/baruming/222907514882

 

[동구밖장작구이] 드디어 찾았다, 손님오면 데려갈 곳

동구밖장작구이 Good - 토요일 밤 11시 30분에, 앞서 포스팅을 2시간 넘게 하고도 졸려 죽겠는데.. 너무 ...

blog.naver.com

 

 

맛나게 먹었으니 단풍 보러 미사경정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한식이 좋은게 피자같은거 먹으면 한 조각만 먹어도 더부룩한거 사라지는데 몇 시간 걸리는데, 한식은 한시간여 걸으면 쑥 내려가요. 어쩔수 없는 한국인인 것이다.. 

 

울긋불긋 너무 예뻤던 당정뜰과 미사경정공원 부근. 억새풀도 소담하니 예쁘고 사진은 없는데 핑크뮬리도 잘해 놨더라구요. 가족단위 피크닉 오신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참 보기 좋았어용.

 

 

일요일인 오늘은 간만에 결혼식 갔다가 체력고갈로 하루가 끝났습니다...ㅎ 일요일 결혼은 부디 지양해주세요 흑흑 직장인은 그저 웁니다. 그래도 좀이라도 걸어야겠다 싶어서 동네에서 제일 좋아하는 길로 산책엔딩. 

 

 

요새 다시 일도 좀 바빠지고 이런저런 약속도 생기는데 반해 몸은 자꾸 축축 늘어져서 큰일이네요. 안일해져가는 정신을 부여잡고 10월을 잘 마무리해보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루틴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1017 티스토리 수난시대  (1) 2022.10.17
주말일기_1009  (4) 2022.10.10
221005 먹고 일하고 싸워라  (0) 2022.10.05
221002 천고마비의 계절  (0) 2022.10.03
220929 체험 삶의 현장  (1) 202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