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일기

[텃밭생활] 상반기 감자 + 당근 키우기

자히르 2022. 10. 10. 21:38
728x90
'22년 상반기 감자키우기 + 당근 맛보기

감자 키우기는 아래 글로 대체 하겠습니다. 다시 쓸 엄두가 나지 않는군요..

아래 포스팅 쓰면서 느낀건데 역시 모든 기록은 그때 그때 하는게 최고고 이게 조금만 밀려도 바로 고통 시작이라는 것. 이 단순한 진리를 초등학교 방학숙제 때도 깨닫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다니...ㅋ

 

https://blog.naver.com/barum_yoo/222895683602

 

[텃밭생활] '22년 상반기 감자키우기

아파트 텃밭에서 감자키우기 주변에 그런 분들 꼭 있죠. 그냥 두기만 해도 절대 안 죽는다는 선인장도 반 ...

blog.naver.com

 

감자 농사 대성공 이후에 자신감이 붙은 우리는 핫써머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다가 다음 작물로 돌입했습니다. 남들처럼 위로 올라오는 건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또 아래로 파고 들어가는 무언가를 해보자 해서 선택한게 당근. 

 

어떻게 심는건지 생소해서 (당근은 모종이 아니라 씨를 바로 직파 해주더군요!) 당근 키우기 영상만 100개 보고 밭 만들기에 돌입해줬습니다. 씨앗 심기 한 2주 전부터 퇴비 넣어주면서 기다리다가.. 전처럼 두둑을 쌓아 올리고 당근의 경우 비닐멀칭이 필수는 아니라고 해서 멀칭은 생략했습니다. 

 

가운데 저렇게 흙을 좀 파서 일 자로 씨 뿌릴 고랑을 만들어주라고 하길래 적당히 일렬로 만들어주고, 중간 정도에 물 잘 빠지라고 수로도 빈약하게나마 내줬어요.

 

신기한 색깔의 당근 씨

당근은 씨앗부터 뿌리니까 싹 날때까지 엄청 연약한 상태라고 짚으로 덮어주라는데, 서울 한복판에 짚...이 어디있죠 ^_^;; 짚을 사러 다닐 수도 없고 어쩔수 없이 근처 풀 베다가 덮어줌;;

 

 

심고 나서 일주일~10일 정도 지나니까 뭔가 쬠 연두색 풀이 조르륵 올라오더라구요? 아이 귀여워 ㅠㅠ 진짜 작고 소중하게 누가봐도 방어력0인 상태로 싹이 트기 시작합니다. 

 

 

그 상태에서 1주일 정도 더 지나니 이렇게 육안으로 확연하게 보이게 싹이 밀고 올라옵니다!! 씨를 아무래도 한알씩 심을 수가 없는 사이즈라서 주루룩 뿌려줬더니.. 엄청 조밀하게 싹이 나더라구요. 이게 이제 한 2/3뼘 정도 자라면 그때부터 솎아내줘야 됩니다. 될성부른 떡잎만 남기는 작업을 해주는 거죠. 

 

 

그러

그 작업은 해주지 못했습니다 ...왜냐구요? 위 사진까지 찍은 이후에 태풍 힌남노 선생님과 그 친구들이 연달아 오시는 바람에 새싹들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기 때문이죠. 

 

그래서 당근키우기 기록은 여기까지 입니다. 허무하죠? 네 저도 ^_^ㅋ

솔직히 변변치않은 장비로 밭 가는거 너무 힘들어서 여기서 때려치려고 이 이후에 보름도 넘게 방치하다가 겨우 마음 다잡고 돈 낸게 아까워서 (1년 텃밭 사용료 2만원 ㅂㄷㅂㄷ) 다시 시작했습니다. 뭘로 했냐구요?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합니다 ㅎ_ㅎ  

728x90
반응형